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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Dec 11. 2023

집돌이의 그림 그리기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강제적으로 집돌이가 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집안에 있는 것을 제일 좋아하기는 합니다. 추위를 핑계 삼아 집안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책이 취미가 되고 야외 드로잉을 즐기는 덕분에 집 밖의 생활에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집돌이의 그림 그리기


집안에 있으면 무엇을 그려야 할까요? 특별히 그릴만한 것은 없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릴만한 것이 정해져 있는가? 그냥 그리면 모든 게 좋은 소재이자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자리에서 눈앞에 보이는 것이 위의 장면입니다. 식물에 둘러싸여 일을 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식물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위의 식물은 유주나무입니다. 놀랍게도 열매가 많이 열렸습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식물에서 이렇게 열매가 많이 열린 적은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저걸 따 먹어야 하나?


TV가 보이는 장면입니다. TV아래 선반에 이것저것 많이 있네요. 하지만 시선 강탈은 조~기 아래 강아지입니다. 계란 모양의 저 집은 "오이"의 집입니다. 물론 다른 강아지들도 사용하지만 오이의 사용빈도가 월등히 높죠. 강아지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는 지붕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평범한 우리 집 풍경들입니다. 하지만 그림으로 그려놓고 보니 새로운 감정이 드네요. 야외 드로잉이 어려운 계절이지만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은 바로 지금, 여기서 그릴 수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평범한 나의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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