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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Feb 06. 2024

이번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생겼어요.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동네를 그림으로 그리다 보면 변화가 보입니다. 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기 전에는 우리 동네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힙한 것이 주위에 생기기만을 기다렸죠. 하지만 의외로 우리 동네는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이번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생겼어요.


아래 그림은 멀리서 동네 스케이트장을 그린 그림입니다. 스케이트장을 알아볼 수 없게 그려서 창피하지만 분명히 스케이트장은 존재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이 그림에서 주인공은 스케이트장이 아니라 벤치에 앉아있는 노부부 한쌍이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동네에 겨울 이벤트 시설물들이 생깁니다. 전에는 눈썰매장을 만들었는데 올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네요. 여름에는 물놀이장이 생길 것입니다.. 

일상을 여행하다 보면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지긋지긋한 나의 동네도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계절마다 이벤트가 열리고 공사가 진행되며 모습이 변합니다. 매일매일 변화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죠. 다만 그 차이를 느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행자가 되면 여행지의 사소한 하나하나를 느끼고자 관심을 집중합니다. 솔직히 별것도 아닌데 "와! 정말 예쁘다~"라며 감탄을 하죠. 일상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지루한 우리 동네도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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