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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Feb 20. 2024

들리나요? 봄이 오는 소리예요.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패딩을 입고 산책을 나간 어느 날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더웠습니다. 따뜻한 날을 맞이해서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들의 모습도 활기차더군요. 그렇습니다. 봄이 코앞에 와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들리나요? 봄이 오는 소리예요.


아래 장면은 축구교실에서 연습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아직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할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축구를 하는 저 모습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따뜻한 날씨, 봄의 유혹이었을까요? 제 손은 활기찬 그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아직 산책길은 푸르름이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푸른 세상이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날의 기온은 뚝 떨어져서 쌀쌀해졌네요. 그렇지만 전혀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봄이 오는 것뿐이니까요. 다만 날이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따라오는 이 패턴은 이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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