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한장이야기 Mar 05. 2024

불안할 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다행이야.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얼마 전에 개인적인 일로 멘붕 상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연재 브런치북 "이래서 마감이 어려운 것이구나!"에서는 그로 인해 연재가 구멍 났다는 글도 썼었죠. 절대로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불안한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마음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는 산책과 그림이 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불안할 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다행이야.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교과서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산책, 또는 몰입할 수 있는 어떤 것을 하라고 추전 합니다. 저는 운 좋게 산책하며 그림에 몰입을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을 한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심각한 불안 장애라면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산책과 그림으로 저의 마음은 가라앉았습니다. 제가 "분노 조절 장애와 마주하다"라는 브런치 매거진도 발행하는 것을 아시나요? 화가 날 때도 산책과 그림은 도움이 됩니다. 아마도 불안과 분노는 맞닿아 있는 듯하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산책길 그림 그리기를 자주 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그림을 출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고 시간을 쓸 곳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책을 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천국이지만 그 천국에도 어김없이 시간을 지불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이 깊어지고 부피가 늘어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시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들리나요? 봄이 오는 소리예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