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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Apr 30. 2024

그때가 지금일지도 몰라..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영화 "레옹", "봄날은 간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일만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일만 계속 찾아오지도 않죠.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지금이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은 대체적으로 힘들고 혼란스럽고 괴롭죠.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때가 지금일지도 몰라..


아래 그림은 영화 "레옹"의 "마틸다"입니다. 그녀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어제와 다름없는 똑같은 오늘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죠.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슬픈 소녀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슬픔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곧 희망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아주 직관적인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봄날은 간다" 아름다운 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중 영원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라면을 먹고 간 그도 영원한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봄의 절정이라는 4월입니다. 올해는 벌써 30도를 넘는 기온이 4월에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봄날이 가는 것일까요? 



그 시절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은 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 소 달구지에 예쁜 소녀가 타고 푸르른 시골길을 지나가는 장면은 빛바랜 영화 속의 추억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도시의 삭막함도 영원히 우리를 어둡게 하지 못합니다. 도시의 풍요롭고 행복함이 숨어있기 때문이죠.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때에 맞춰 그 순간이 찾아오죠. 아쉽게도 우리는 그때가 언제 올지 모릅니다. 부디 다음 순간이 내가 바라던 그때 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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