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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여행도 즐겁고 힘들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by 그림한장이야기

산책하는 동네 주변을 벗어나 좀 멀리 나가봤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을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작은 여행을 했지만 즐거움은 그대로였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그대로였네요. 다음날 하루종일 누워있었습니다. 체력이 형편없는 저에게만 국한된 후유증일지도 모릅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작은 여행도 즐겁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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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가 한풀 꺾이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드로잉을 하겠다는 것이 저의 새로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일상을 여행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여행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작업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체력이 저질이라서 문제입니다. 아무리 작은 여행이라도 집 앞을 슬렁슬렁 걷는 산책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체력 소진에 변명을 하자면, 작은 여행 전에 100년 만의 과음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제가 와인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정말 오랜만에 취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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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면들은 동네 술집에 처음 방문한 그때의 모습들입니다. 2차까지 갔었네요.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지만 법칙을 깨고 올려봅니다. 동네에 은근히 힙한 술집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과음을 하고 다음날 해장이란 것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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