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다시 "집콕"하는 나날들입니다. 겨울, 안 끝나려고 그러는 건가요?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글을 쓰는 지금, 2025년 2월 23일입니다. 이맘때가 원래 이 정도 추운 날씨였나요? 3월까지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그사이 봄의 전령사가 찾아올까요? 집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펜 드로잉을 하고 있지만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조건에 맞는 드로잉은 아래 그림 하나입니다. 직접 세상을 보고 그린다는 것이 그 조건입니다. 사진 속 장면을 드로잉 하는 것도 좋은데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자격을 부여하기가 애매합니다. (물론 제가 만든 기준이라서 저의 마음대로이지만요.)
위의 그림은 집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입니다. 주차된 자동차들만 즐비하네요. 쌀쌀한 날씨에 사람들의 왕래도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추위가 느껴집니다. 창 안에서 보기에는 햇빛이 좋아서 따뜻해 보이지만 밖은 찬 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들고 찬 기운이 몸을 움츠려 들게 합니다.
끈질긴 겨울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3월이 가까이 왔다는 기쁨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설마 3월이 왔는데도 겨울이 머물러있지는 않겠죠? (확신이 없네요.) 봄 꽃이 만발한 산책길을 걷는 상상을 하며 지금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