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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그만 주세요...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by 그림한장이야기

대한민국 고구마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주체가 반려견들이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담이지만 진짜 그럴지도?) 강아지들은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그들이 고구마에 환장하게 된 이유들 중에는 시골 할머니들의 몫도 큽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고구마 그만 주세요...


저희 강아지들은 시골집에 다가갈수록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할머니가 주는 어마어마한 양의 간식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죠. 그 간식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고. 구. 마"입니다.

강아지들이 온다는 것을 아는 순간 할머니는 고구마를 잔뜩 구해서 삶기 시작합니다. 이제 무한 고구마 파티가 시작되는 것이죠. 할머니가 주는 고구마의 양도 많은데, 지나가다가 할아버지도 고구마를 주고 시골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고구마를 주게 되면... 와~


우리 강아지들 "메이", "모카", "오이"는 맛있는 고구마의 무한 리필쇼를 보게 됩니다. 가져간 사료는 쳐다보지도 않고 할머니의 손만 바라보죠. 가끔 배탈이 나기도 하지만 일 년에 몇 번 없는 "치팅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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