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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만년필

손글씨와 펜 드로잉

by 그림한장이야기

저의 브런치스토리 글들 중 검색 엔진에 꾸준히 노출되고 있는 글이 [다이소 만년필 사용 후기]입니다. 만년필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보잘것없는 저의 글까지 찾아봐줄 정도이니까요. 저 역시 만년필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인양품(MUJI)"에서 만년필이 나왔다길래 얼른 하나를 사 왔습니다. 무인양품 광고 절대 아닙니다.


손글씨와 펜 드로잉

무인양품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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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이란 브랜드가 대한민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무인양품]의 제품들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일본 무인양품에는 만년필이 있다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품질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무인양품이 만년필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그림과 글은 무인양품의 만년필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만년필 사용기를 올리니 만년필 고수라도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만년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만년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한 것뿐입니다. 사용한 만년필 종류도 한두 개뿐이고요. 그래도 직접 사용한 무인양품 만년필 느낌을 잠시 전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의 느낌상, 딱 가격만큼 하는 평범한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산 만년필은 "폴리카보네이트 만년필 세트"입니다. 가격은 정가 11,900원입니다. 가격대를 넘어서는 좋은 제품들을 판다는 무인양품에게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요? 딱 가격만큼의 제품인데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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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잉크의 흐름이 고급스럽지 못하다. (동봉된 카트리지의 잉크 문제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잉크 흐름이 일정하지 않았는데 계속 사용하니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조금 아쉽다.

- 만년필을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은 아니다.

- "컨버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컨버터를 별도 판매하지 않네요. 국제규격 컨버터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


장점:

- "무인양품 감성"이 취향이라면 취향저격의 디자인이다.

- 1만 원대의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만년필 입문자에게 좋은 선택이다.

-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매장에서 실물을 볼 수 있다.


따로 구입한 잉크를 만년필에 사용하기 위해서 "컨버터"라는 구성품이 필요한데 (다른 방법들도 있지만 컨버터가 편합니다.) 컨버터를 무인양품에서 별도 판매한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지만 앞으로 판매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만년필은 다른 문구들과 다르게 진입 장벽이 존재합니다. 판매처도 다른 문구들보다 적은 것이 사실이고요. 무인양품이라는 또 하나의 판매처가 늘어났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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