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산책, 드로잉, 그리고 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by 그림한장이야기

2026년 봄이 왔습니다. 막바지 추위가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봄이 바로 곁에 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봄이 완연한 낮시간대에 산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물론 드로잉도 함께 하면서요.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다시 산책, 드로잉, 그리고 봄


산책길의 풍경은 아직 봄의 푸르름이 보이지 않지만 한낮의 기온은 곧 꽃망울을 피울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조명 아래가 아닌 햇빛이 쏟아지는 태양 아래서 그어지는 드로잉의 선들은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겨울 동안 뜸했던 동네 산책로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다행인 건지 아닌지 가늠이 잘 안 되지만 올해도 이 길들을 걸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걷는 것입니다. 하늘을 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볍게 길을 걷습니다.


위의 그림은 저의 앞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아저씨, 아줌마들의 모습니다. 조금 말소리가 컸는데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더군요. 노트북을 펼쳐 발표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대상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우연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3월 1일, 점심이 한참 지난 어정쩡한 시간에 동네 카페에 갔습니다. 매번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아닌 달달한 다른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첫 입에는 달달함이 행복감을 주었지만 몇 모금 후에는 쌉싸름한 아메리카노가 그립더군요.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2026년도 시간의 속도가 무섭게 빠릅니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비도 떨어지니 다시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씨입니다. 며칠 동안 봄이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IMG_5477.JPG

지난 글 [ Sweet Dreams ]에 사용된 그림은 그냥 낙서로 시작되었다가 선택된 그림입니다. 아이패드에서 색을 입혀서 글에 삽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