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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그리는기도 Mar 20. 2023

2021년 7월의 기록

재활운동을 시작하다.

2021년 5월 17일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 친구들 그리고 엄마 지인 분들에게 보내는 매일 메시지입니다. 





2021.07.01

어제 눈뜨는 연습을 열심히 하셔서 힘드신지 오늘은 편히 쉬시네요~ 여전히 발에 힘도 좋고 침 삼킴도 좋고 호흡도 좋습니다. 염증수치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조금만 있으면 다 잡아낼 것 같아요! 

미열이 계속 있는 상황이라 컨디션 조절을 하고 계신가 봐요. 오늘도 목소리 많이 들려드리고 했으니 분명 듣고 힘내시고 계실 거라 믿어요. 

오늘은  엄마의 뇌가 반짝반짝 치유돼서 빛이 나는 상상을 해보세요! 저희의 간절한 믿음으로 말끔히 치유가 되어 깨어나실 거예요.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편안한 오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2

피 씩 피 씩 웃음이 나오는 오후네요 ^^

오늘은 담당 교수님 뵙고 며칠 전 ct결과를 듣고 왔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뇌압 조절하려고 연결한 관을 제거하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추가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 ct 확인해 보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힘내고 계시니 기다려 보자 하시네요. 뇌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간병사님은 엄마가 두 발도 쭉쭉 뻗으시고 분명 왼쪽 손에 힘이 없으셨는데 두 팔도 손까지 쭉쭉 뻗으신다네요! 하나하나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주위의 간병사 분들 모두 보호자들보다 더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다 함께 이런 간절한 마음을 모아주시니 분명 잘 깨어나시리라 믿습니다! 매일매일 지치지 않고 엄마를 위해 간절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3

오늘 엄마는 아침부터 모든 링거주사 다 빼고 밥양도 늘렸다고 합니다. 대변도 너무 좋고 염증 수치도 많이 내려가고 몸 회복이 좋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좋네요. 

여전히 다리와 팔은 한 번씩 뻗으시고 오늘 휠체어 타실 때랑 누워계실 때 두 눈을 크게 뜨셨데요! 

하루하루 이렇게 조금씩 힘내주시니 저희도 힘이 불끈불끈 납니다. 시원한 빗줄기 소리 들으며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빗길 운전 조심하시고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4

힘찬 빗줄기에 시원한 일요일이네요.

계속 미열이 있었는데 어젯밤에는 미열도 없고 시원하게 주무셨나 봐요. 간병사님이 엄마는 몸회복이 엄청 빠르신 편이라며 안심시켜 주셨어요. 

어제오늘 혈압수치가 높게 나와 혈압약 처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어서 혈압수치가 정상이 되고 뇌도 치유되어 의식이 빨리 돌아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긍정의 힘을 보내주세요. 매일매일 항상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2021.07.05

이제 몸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부터 재활과로 가서 다리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의식이 없어도 몸이 굳지 않게 감각을 계속 움직여주고 자극해 주는 재활프로그램을 오늘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네요! 한 발짝 더 나아간 것 같아 힘이 납니다. 여러 가지 재활운동을 하면서 엄마가 스스로 감각을 익혀 깨어나실 거라 믿습니다! 엄마의 뇌가 다 치유되어 깨어나길 긍정의 믿음으로 기다려보아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6

오늘은 혈압수치도 정상이고 아침부터 재활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보다 시간을 길게 늘여 엄청 힘드신지 푹 주무시네요. 간병사님이 관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혈색도 좋고 모습도 편안해 보이시고 이쁘세요! 몸 컨디션이 날로 좋아지시니 이제 슬슬 깨어날 준비를 하고 계시겠죠! 

재활운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감각들이 꿈틀꿈틀 살아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긍정의 힘으로 편안한 오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7

정말 날씨가 엄청 후덥지근하네요.

엄마가 더위에 약하신데 병원은 조금이나마 시원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재활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엄청 힘드셨나 봐요. 

잠깐잠깐 눈뜨시다가 푹 주무시네요. 며칠 적응하시면 힘이 나실 것 같아요! 

하루에도 수십 번을 엄마가 깨어나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해요. 어떻게 깨어나실까? 나를 처음보고 뭐라 하실까? 그러다 오늘은 처음 눈 맞춤을 하고 둘이 웃음보 터지는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곧 그날이 오길! 긍정의 힘으로 믿고 기다려보아요! 

편안한 오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8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서 걱정입니다. 재활운동 시작하면서 그래도 한 번씩 얼굴 보려 했었는데 확진자가 많아져서 병원 출입이 더 어렵게 되었네요. 아마 엄마가 힘든 모습 보이기 싫으신가 봐요. 멀리서 온 마음을 다해 기운을 팍팍 전해드려야겠어요! 

오늘도 아침부터 재활운동을 하시고 힘드신지 푹 주무시다가 오후에 잠시 눈 뜨셨데요. 어서 적응해서 몸 컨디션이 빨리 좋아지실 거라 믿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09

오늘은 몸 컨디션이 좋은지 오전 재활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전기치료와 마사지를 했다고 합니다.

오후에도 치료를 한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더 자극이 되시겠죠! 지금 운동을 하시면서 힘이 드실 텐데도 몸에 아무 이상 없이 잘 견뎌주시고 계셔서 너무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가다 보면 좋은 소식들이 전해져 올 거라 믿습니다. 

긍정의 힘으로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0

비도 오고 꿉꿉하지만 왠지 편안한 주말입니다.

오늘은 재활치료는 없었고 간병사님이 오후에 휠체어 타시고 살짝 운동하셨다고 해요. 콧줄도 교체해서 힘드셨을 거라 하는데 전 새 걸로 교체해서 엄청 시원하셨을 것 같아요! 재활운동 시작하시고 눈 뜨시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들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동안 재활운동을 안 하시니 더 열심히 기운 보내드려야겠어요! 

저녁식사 맛있게 하세요. 매일매일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1

고맙습니다! 어제 엄마 눈 뜨시라고 긍정의 기운들을 많이 모아주셨나 봐요! 오늘 한 시간은 계속 눈을 뜨고 계셨다고 합니다. 모두의 간절한 믿음과 소망이 다 전달되나 봐요. 

내일부터 재활운동을 다시 시작하시는데 내일은 운동하면서 그전보다 감각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길!  그리고 그 감각들이 깨어나길! 긍정의 힘으로 기대해 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2

아침식사하시는 내내 눈뜨고 계셨고 오전 운동 마치고 오셔서 오후 운동 가시기 전에 간간이 눈 뜨고 계셨데요! 눈 뜨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의식 회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이니 좋은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재활하시면서 몸도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나 봐요! 

본격적인 더위에 병실도 엄청 덥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병원이다 보니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주지는 않나 봐요. 그래서 오늘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쐴 때 이 시원한 바람이 엄마에게도 솔솔가라 주문을 외워 봤어요. 제가 보낸 시원한 바람맞으며 힘내시고 있을 거라 믿으며! 오늘 하루도 긍정의 힘으로 편안하고 시원한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3

날이 엄청 후덥지근하네요. 어제 더운데 운동하시느라 많이 힘드셨는지 오늘은 잘도 주무십니다. 

열도 없고 혈압도 정상이고 대변도 잘 보시고 염증수치도 안정적이라고 하네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꿈속에서 뭐가 그리 재미있으신지.. 이제 그만 깨어나 꿈속에서 걸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깨어나시면 이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엄청 재미있게 이야기해 드릴 텐데… 그날이 곧 오겠죠! 

긍정의 힘으로 믿는 대로 다 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1.07.14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서 걱정이네요. 둘째 녀석은 아침부터 침대로 달려와서 할머니 돌봐주시는 아주머니한테 코로나 바이러스 들어오니까 창문 꼭 닫아달라고 하라고 전화해 주라네요. 모두 소독 잘하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엄마는 의식은 없지만 이제 휠체어 타실 때 목 가누시는 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몸에 힘이 생기시나 봐요. 엄마의 뇌가 치유되고 회복되어 의식 스위치가 어서 켜지길!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아자아자! 편안하고 시원한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5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리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눈도 잘 뜨고 계시고 오전 오후 운동도 잘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오전 운동 끝내고 모습을 잠깐 봤는데 눈에 힘이 생기시고 초점도 훨씬 좋아지신 게 순간 제 얘기를 듣고 계시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씩 조금씩 돌아오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하루하루 긍정의 힘으로 기다리다 보면 뿅! 하고 오시겠죠! 시원한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6

이렇게 더울 수가 있나요? 숨이 턱턱 막히네요.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엄마가 오전 오후 운동 다 마치셨는데 너무 덥고 힘드신지 오늘은 눈을 잘 못 뜨신데요. 간병사님이 재활운동 시작하고 힘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시네요. 눈에 띄는 차도가 아니어도 24시간 곁에서 함께하시니 미세한 느낌을 아시겠죠! 재활운동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전문적인 재활병원도 슬슬 알아보려 합니다. 그전에 빨리 의식이 깨어나길! 그게 꼭 내일이었으면!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기분 좋은 상상 하며 긍정의 힘으로 편안한 금요일 되세요. ^^ 

매일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7

주말에는 엄마도 푹 쉬고 계시네요. 오늘은 재활운동도 없으셔서 충전하시나 봐요. 쓰러지신 지 딱 두 달이 되었네요. 정말 시간 참 빠르죠? 사람마다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다 달라 알 수는 없겠지만 엄마가 이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건 다 이유가 있겠죠! 

날이 더워지니 전보다 더 지치고 긍정의 힘을 모으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모두가 엄마와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시는 기운들 덕분에 잘 이겨내가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엄마가 깨어나시고 저희 집 마당에서 현수막 걸고 잔치하는 날을 상상해 봅니다! 즐거운 토요일 저녁 보내세요. ❤️




2021.07.18

일요일이라 편히 쉬시고 계셔요. 어젯밤에 미열이 있어 얼음팩대고 주무셨데요. 지금은 열이 내렸다니 다행이죠. 오늘 밤은 균이 다 사라져 열안나고 편히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주말이어도 간병사님이 휠체어로 운동도 시켜주시고 산책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정말 잘 돌봐주고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보내는 메시지도 여사님 통해서 잘 전달되어 기운을 모두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더위로 지치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조만간 만나서 웃는 날을 상상하며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19

오늘 이른 아침부터 간병사님이 휠체어 태우실 때 저번주보다 목에 힘이 생기셨다고 좋은 소식을 주셨어요. 오전 오후 재활치료 마치시고는 힘드신지 잠깐 눈뜨시고 잘 주무시네요. 열도 없고 크게 걱정할 일은 없는데 대변을 3일째 못 보고 계신다고 해요. 내일은 장이 편안해지시길 바라봅니다. 

지금 전문재활병원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엄마와 잘 맞는 병원 찾을 수 있도록 긍정의 기운을 많이 보내주세요! 좋은 기운으로 잘 찾아볼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편안한 월요일 저녁 되세요. ❤️




2021.07.20

하루하루 조급해지지 않으려 마음을 잘 달래는 중인데 오늘은 엄마 생각이 많이 나는 하루였네요. 근데 그걸 아셨나? 오늘 엄마는 오랜 시간 눈뜨고 계셨데요. 힘내라고 그러시나? 긍정의 기운이 또 불끈 솟아납니다! 오늘도 변을 못 봐서 약처방이 들어갔다고 하니 내일이면 속이 더 편안해지시겠어요. 

이번주에는 깨어나시도록 긍정의 힘으로 조르고 또 졸라봐야겠어요! 지금 엄마 뇌의 힘든 부분들이 모두의 기운을 받아 싹 다 치유되리라 믿습니다. 매일매일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1

오늘은 정말 엄청 더운 하루네요! 엄마가 변을 조금 보셔서 조금이나마 속이 편해지셨을 거예요. 

며칠 전에 미열이 있으셔서 검사했더니 소변에서 균이 나와 항생제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전 오후 운동하시고 더 힘이 없으신가 봐요. 내일이면 몸속 균이 싹 사라지길! 마음을 모아 봅니다. 

분명 눈에 보이지 않는 차도가 있는 거라 굳게 믿습니다. 긍정의 힘 많이 모아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2

코로나 확진자도 계속 많아지고 날도 계속 더워지고 걱정이네요. 오늘 엄마는 오전 오후 운동 잘 마치고 

잠시 눈뜨시고 잘 주무시네요. 오늘은 전문재활 병원 상담 좀 하면서 알아보았는데 엄마와 잘 맞는 병원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이동할 계획입니다. 

재활병원 옮기시기 전에 선물처럼 깨어나주셨으면 좋겠어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엄마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가족들과 지인분들 음성메시지를 들려드리고 있는데 가능하시다면 1-2분 내로 짧은 음성메시지로 저에게 보내주세요. 엄마에게 들려드릴게요! 엄청난 힘이 되실 거예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3

오늘 엄마 병원 이곳저곳 알아보느라 늦어졌네요.

간병사님 만나서 얘기도 나눴는데 몸 컨디션은 갈수록 좋아지나 봐요. 초점이 미세하게 맞춰지는 건지 잠시 응시하고 그러시네요. 음성 메시지 많이 보내주셔서 틈틈이 들려주고 계시니 잘 듣고 계시다가 깨어나실 것 같아요. 몸 컨디션이 견뎌주시니 오전 오후 운동도 매일 쉬지 않고 하고 있고 너무 감사하네요. 

전 곧 깨어나실 것 같아요! 긍정의 힘으로 오늘도 기분 좋은 상상 하며 기분 좋은 저녁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4

주말 아침부터 보내주신 메시지 열심히 들려드렸어요. 오늘은 재활운동 스케줄이 없으니 메시지 들으시면서 힘내고 계시네요. 어제부터 미세하게 말을 듣고 계신 느낌이 들어요. 조금만 더 쉬시다가 잠에서 깨어나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요즘 또 계속 변을 못 보셨다는데 아마 계속 누워계시니 장운동이 활발히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월요일부터 또 움직이시고 운동하시면 편안해지실 거예요. 

보내주신 음성메시지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두의 간절함과 믿음으로 분명 깨어나셔서 웃는 그날이 곧 올 거예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5

주말이어도 간병사님이 휠체어 태워서 운동도 시켜주시고 계시네요. 대변도 엄청 보셨데요. 엄마가 휠체어 타실 때 목에 힘이 생기셔서 머리를 기대지 않고 제법 바른 자세로 앉아 계십니다. 일주일 사이 머리 가누는 힘이 엄청 좋아지셨어요! 의식의 스위치에도 어서 힘이 닿아 빨리 켜지겠죠! 

사실 전 엄마가 재활요양병원으로 전원 하시는 것보다 다음 주 초쯤 깨어나셔서 재활병원 말고 중앙대병원 재활과로 전과 하시어 재활치료받으시다가 퇴원하시고 집에서 통원치료 다니시길 바라고 있어요. 의식이 없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더라고요. 모두 힘을 모아 긍정의 기운을 보내주세요! 간절한 믿음으로 분명 깨어나시리라 믿습니다. 일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6

오전 오후 운동 마치시고 푹 주무시네요. 그만 좀 주무셔도 될 것 같은데 아직도 회복하시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신가 봐요. 잠깐 눈뜨실 때 보내주신 메시지는 계속 계속 들려드리고 있어요. 큰 힘이 되실 거라 믿어요! 저번에 가져간 스카프에 향수도 다시 뿌려서 드렸으니 좋아하는 사람들 목소리 듣고 좋아하는 냄새도 솔솔 맡다가 편안하게 깨어나시길 상상해 봅니다! 

시원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7

오늘은 운동 마치고 두 눈을 잘 뜨고 계셔서 통화도 하고 메시지도 많이 들려드렸어요. 간병사님께 엄마 눈뜨실 때 감각이 느껴질까 안경도 한번 씌어봐 달라고 부탁도 드렸어요. 내일은 담당 교수님 만나러 가는데 엄마를 볼 순 없지만 엄마를 느끼고 가까이서 기운을 보낼 생각 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 엄마 컨디션이 좋으신데 이 컨디션이 쭈욱 가서 아침엔 깨어나시길! 내일 설레면서 병원으로 가볼게요. 날씨가 너무 많이 덥죠?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1.07.28

오늘은 아침부터 담당 교수님 만나서 중앙대학병원 재활과로 전과 요청을 드렸어요. 재활병원 이것 저곳을 알아봐도 의식 없이는 한계가 있어서 요청을 드렸는데 재활과에 의뢰해 보신다고 하네요. 재활의학과에서 잘 받아주길 기다려봐야죠! 엄마는 오늘 눈을 오래 뜨고 계셨어요. 아빠랑 제가 병원에 오는 걸 알았나.. 눈빛도 좋으시고 금방이라도 일어나실 것 같아요. 약 오르셔서 벌떡 일어나시라고 엄마가 아끼던 꽃 아빠가 모르고 뽑은 것도 있다고 얘기해 뒀어요. 즐거운 상상 하며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29

오늘도 꽤 오래 눈 뜨고 계셨어요. 간병사님이 힘나시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밥 드실 때도 운동하실 때도 눈을 잘 뜨셨나 봐요. 하루하루가 그저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아직 재활의학과 쪽에서 검토 중인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모든 게 엄마에게 최선인 방향으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5월 17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아이들과 할머니 기도를 하고 있는데 큰 아이는 항상 할머니가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할머니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네요. 엄마가 어서 깨어나서 하고 싶은 거 맘껏 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이렇게 긍정의 힘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30

오늘은 엄마랑 영상통화 말고 그냥 통화했어요. 귀에다 대고 이야기하면 왠지 더 잘 들릴 것 같아 통화했는데 엄마 눈이 귀 옆으로 계속 간다고 하네요. 다 듣고 계신가 봐요! 7월 마지막 날이다 너무 오랜 된 거 아니냐 꿈속에서 어서 나오시라 주꾸미 안 먹고 싶냐 입에 따발총을 문득 쉴 새 없이 이야기했네요. 오늘도 눈 오래 뜨시고 목에 힘이 좋아지니 팔힘도 좋아지셨다고 간병사님이 오늘 얘기해 주시네요. 돌아오고 계신 게 분명합니다. 전 믿어요! 멋지게 돌아오실 그날을 꿈꾸며! 힘내보아요! 너무 덥지만 저녁엔 집에서 시원하게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1.07.31

간병사님이 오전 5시에 일어나셨는데 엄마가 눈뜨고 계셨데요. 누워계셔도 여전히 올빼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시고 계신가 봐요. 낮에는 코까지 고시면서 주무신데요! 잘 주무신다니 다행이죠. 

푹 주무시고 어서 개운하게 깨어나셨으면 좋겠어요! 기다림이 힘들지만 보내주시는 응원과 긍정의 기운으로 에너지를 잘 충전해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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