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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Feb 04. 2017

Coffee Montage ( 커피 몽타주 )

El Diamante - Costa Rica



로스터 썰

서울 강동구의 커피 몽타주와 경기도 하남시의 커피 몽타주 스태디움을 운영중이며, 이미 실력있는 로스터리로 소문나 있는 Coffee Montage. 작년에 에스프레소 블랜딩인 비터스윗라이프(A bittersweet)와 센스엔 센서빌리티 (Sense & Sensibility)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원두 구매하여 즐긴 에스프레소 블랜딩중 먼저 기억이 날 정도로 맛과 밸런스가 좋았다. 그런 커피몽타주가 이번에는 Black Box라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Black Box란 CoE대회에서 수상한 고품질의 커피, 게이샤 품종의 독특한 향미의 커피, 특별한 방법으로 가공된 커피등 새로운 커피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스페셜하게 혹은 많은 고민과 노력이 들어간 Green bean을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하며, Costa Rica El Diamante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두 썰

Region - San Ramon, Valle Occidental

Farm - El Diamante

Farmer - Cafe de Altura de San Ramon

Variety - Caturra, Catuai

Altitude - 1,350m

Process - Anaerobic Process

Tasting Note - Creamy, Ginger, Apple, Cinnamon, Brown sugar, Sparking


수상경력 - 2015년 CoE 4위, 2014년 CoE 7위


* Anaerobic Process - 무산소 가공 프로세싱은 큰 스테인레스 드럼통에 커피 체리의 점액질만을 따로 모아 채워넣고, 여기에 커피 체리 껍질을 벗겨 점액질이 묻은 상태의 파치먼트를 집어 넣어 안전히 잠기게 한 후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밀봉한 상태에서 18~26시간 동안 Ph를 체크하며 천천히 발효시킨 후, 꺼내어 씻고 건조하는 방식.



커피 썰

처음 만나는 무산소 가공의 커피에 대한 궁금증과 설레임이 공존하며, 원두를 갈아본다. 원두를 갈면서 느껴지는 프레그런스는 달콤한 시나몬 향이 너무나 향긋하게 올라오며, 추출하는 내내 온 신경이 커피에 머무를 만큼 달콤하고 시나몬의 향이 강하게 퍼져나온다. 이내 한모금 머금으니 부드럽고 달콤한 시나몬향이 지배적이며, 진저와 사과의 느낌도 은은히 느껴지진다. 마치 미국에서 먹었었던 시나몬 가루를 뿌린 애플파이가 생각날 만큼 개성이 강한 커피였다. 도저히 커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이 임팩트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밸런스가 아기자기하게 잘 맞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마우스 필은 계속해서 커피를 입안에 머금고 싶게 만든다. 92도 이상의 추출에서는 시나몬향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88도 언저리에서의 추출에서는 조금더 입에 꽉차는 산미와 농축된 단맛을 더욱더 잘 느끼게 해주었다. 온도의 차이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밸런스와 부드러운 질감과 시나몬의 아로마는 이 커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았다. 또한 가공방식이 커피의 향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그들의 말을 완벽하게 수긍하게 만드는 커피였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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