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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숙진 May 19. 2024

헨릭 입센 <인형의 집>

영어공부 하려고 만든 북클럽 8

북클럽 참여 방법: 


1. 제 브런치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2.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미리 구해 읽습니다.


3.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간단한 의견을 작성한 뒤, 해당 책 제목으로 발행되는 제 브런치 글에 댓글로 달거나 이메일 (  beansj@daum.net  )로 보내주세요. *


* 독후감이나 줄거리, 요약도 되고, '좋더라', '그저 그렇더라' 혹은 단순히 '다 읽었다' 등 짤막한 글이어도 됩니다. 책 리뷰를 쓰는 분이라면 자신의 브런치 글로 발행하셔도 됩니다 (멤버에게 소개해주시길). 


*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가 해당 언어로 답변하겠습니다.


4. 의견을 낼 시간이 없다면 제 브런치 글만 읽어도 됩니다. 이왕이면 '좋아요'까지 눌러주면,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싶어 힘이 날 것 같네요.


5. 책을 늦게 읽었다고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언제든 3이나 4의 방식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이번에 읽은 책: 헨릭 입센 <인형의 집>


HELMER: But this is disgraceful. Is this the way you neglect your most sacred duties?


NORA: What do you consider is my most sacred duty?


HELMER: Do I have to tell you that? Isn't it your duty to your husband and children?


NORA: I have another duty, just as sacred.


HELMER: You can't have. What duty do you mean?


NORA: My duty to myself.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작품입니다. 


아내를 종달새, 다람쥐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남편이지만, 실상은 어린아이 다루듯 간섭하고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통제하려 합니다. 아내를 얼간이라 부르며 야단을 치기도 합니다.


물론, 여 주인공이 완벽한 아내나 어머니로서 모범을 보인다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 개념이 희박하고 아이처럼 즉흥적인 면모도 있지요.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인간적인 면모의 사람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노라와 헬머라는 이름 대신 선영이와 태현으로 혹은 사라와 제임스로 또 어떤 식으로든 이름을 바꾸기만 하면, 희곡의 내용을 지금 세계 어느 가정에서, 커플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위 작품이 나온 시기가 1897년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당시만 해도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국가가 여성에게 재산권이나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던 시절이죠.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떠나 독립적인 삶을 살겠다 결심하는 여성의 모습은 상상도 못 할 때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인형의 집>은 대표적인 페미니즘 문학으로 평가되지만, 저자는 페미니즘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은 아니라고 했답니다. 




영문 출처: A Doll's House by Henrik Ibsen



What do you think the title suggests in the story?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Nora sees herself being treated as a doll and her house as a doll’s house. She was played by her father as his doll when she was young, and by her husband when she was married to him.


Her father and later her husband kept the house for Nora whom they expected to think and behave the way they believed was best for her. It’s exactly the way one expects one’s own doll and doll’s house to be. 




노라는, 자신이 인형의 집에 갇힌 존재로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인형으로, 결혼하고는 남편의 인형으로 살아왔음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은 중요하지 않고 딸을 인형 취급하는 아버지와, 나중에는 아내를 인형 취급하는 남편의 의견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기를 강요받은 셈이죠.


본문에 나오는 노라의 말을 참조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And you have always been so kind to me. But our home has been nothing but a playroom. I have been your doll-wife, just as at home I was papa’s doll-child; and here the children have been my dolls. I thought it great fun when you played with me, just as they thought it great fun when I played with them. That is what our marriage has been, Torvald.




Which character do you think is the unsung hero of the play? Why do you think she/he is the one?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 해결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도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한 캐릭터를 찾으셨나요? 왜 그 사람이라 생각하나요?




I believe Mrs. Linde is the most caring and selfless character of all, sorting out the issues other characters face. 


She is the one who persuades Nora to be frank with her husband about her debt. She also asks Krogstad to change his mind about threatening to ruin Nora's and her family's life.


It seems to me that she is almost impossibly the most independent, capable and considerate among the selfish, self-righteous characters in <A Doll's House>.




노라의 오랜 친구이자 한때 크로그시타의 연인이었던 린데 부인은 가장 배려심이 많고 현명한 캐릭터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짐작해 봅니다.


노라가 비밀을 간직한 채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걸 보고 남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라 조언을 하고 크로그시타에게는 노라를 협박하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설득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등장인물이 겪는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Did you know that Henrik Ibsen was the most frequently performed playwright after Shakespeare?




<인형의 집>, <민중의 적>, <들오리>, <유령>, <페르 귄트>, <로스메르스홀름>, <브랜드>를 포함해 수많은 희곡을 발표했던 헨릭 입센은 셰익스피어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작품을 무대에 올린 극작가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시간이 더 필요한 분은 나중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다음에 읽을 책: 존 스타인벡 <진주>


PDF 파일 + 킨들 + 유튜브 + 오더블

모두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저작권이 소멸된 책 *이라 전자책 형태로 구한다면 무료거나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종이책을 이미 구했다면 그걸 읽어도 됩니다.


 *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저작권이 소멸되었으며, 아직 저작권이 유효한 국가도 있습니다.



검색 용어: 


The Pearl by John Steinbeck



책 구하는 방법은 아래 브런치 글에서 참조하세요. 



2주 뒤에 만나요.



커버 이미지: pinter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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