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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컨 <39 계단>

영어공부 하려고 만든 북클럽 2탄 - 8

by 정숙진

북클럽 참여 방법:


1. 제 브런치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2.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미리 구해 읽습니다.


3.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간단한 의견을 작성한 뒤, 해당 책 제목으로 발행되는 제 브런치 글에 댓글로 달거나 이메일 ( beansj@daum.net )로 보내주세요. *


* 독후감이나 줄거리, 요약도 되고, '좋더라', '그저 그렇더라' 혹은 단순히 '다 읽었다' 등 짤막한 글이어도 됩니다. 책 리뷰를 쓰는 분이라면 자신의 브런치 글로 발행하셔도 됩니다 (멤버에게 소개해주시길).


*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가 해당 언어로 답변하겠습니다.


4. 의견을 낼 시간이 없다면 제 브런치 글만 읽어도 됩니다. 이왕이면 '좋아요'까지 눌러주면,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싶어 힘이 날 것 같네요.


5. 책을 늦게 읽었다고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언제든 3이나 4의 방식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이번에 읽은 책: 존 버컨 <39 계단>


I am an ordinary sort of fellow, not braver than other people, but I hate to see a good man downed, and that long knife would not be the end of Scudder if I could play the game in his place.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 더 유명한 작품이지만, 정작 원작은 영화와 다릅니다.


아프리카에서 광산기술자로 일하던 주인공이 런던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국에서의 삶이 너무나 따분하다 여기던 헤니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사람의 위험천만한 고백으로 삶의 활력(?)을 찾습니다.


얼굴만 아는 사이인 스커더가 거대한 음모를 드러냅니다. 비밀 조직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누군가 털어놓으면 겁낼 만도 하지요. 그런데, 주인공은 오히려 이제부터 신나는 모험을 해볼 수 있겠구나 싶어 이웃 사람을 선뜻 자신의 집에 피신시켜 줍니다. 덕택에 잠시의 여유도 부릴 틈 없이 주인공에게 위기가 들이닥치죠.


위 글은, 자신의 집에 숨어 지내던 스커더가 결국 그토록 두려워하던 비밀 조직으로부터 살해를 당하자 주인공이 결심하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시신이 발견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바로 그 범인으로 오인받을 것이 뻔한 데다 스커더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비밀 조직의 목표물이 이제 자신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죠.


이런 위기 상황에 오히려 침착해진 주인공은 자신은 남보다 뛰어나다 할 만한 자질은 없지만, 무고한 시민이 살해당하는 걸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의협심을 발휘하려 듭니다.


남보다 뛰어날 것이 없다며 스스로를 폄하하는 주인공이지만, 앞으로 펼쳐질 위험이 무엇인지 재빨리 간파하고는, 자신을 추적하는 경찰과 비밀 요원까지 금방 따돌립니다.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스커더를 대신해 직접 나서기로 결심할 정도로 용감한 사람입니다.


고인이 남긴 수첩 속 암호를 해독하고 여기서 찾은 실마리를 통해 암살과 전쟁의 위기를 가져올 음모를 막으려 합니다. 감금된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한 화학 물질을 이용해 폭탄을 제조하여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요.


옷차림과 행동, 말까지 교묘하게 위장하여 경찰과 블랙 스톤까지 사방에서 자신을 쫓아오는 위협 세력을 따돌리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결코 해내기 힘든 능력입니다.



영문 출처: The Thirty-Nine Steps by John Buchan



What does the book title indicate? (Please ignore what you have seen in the movie.)




The 39 steps in the book refers to the number of steps leading to a place where the spies are hiding.


“Thirty-nine steps, I counted them—high tide 10.17 p.m.”




39 계단이라는 제목은 말 그대로 39개로 구성된 계단을 가리키는데, 책에서는 스파이들이 숨어 사는 장소로 이르는 계단에 해당합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와 차이가 나죠.


스커더의 수첩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서른아홉 개의 계단이 있고 밤 10시 17분에 만조가 되는 장소'입니다. 이 문구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스파이의 위치를 밝혀내죠.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Richard Hannay and Franklin Scudder?




Scudder is one of the residents from a flat where Hannay lives. Although he recognizes Scudder as his neighbour, Hannay hardly knows him in person.




스커더는 헤니가 사는 아파트 건물의 주민으로 안면이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서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죠. 이런 이웃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자신을 숨겨 달라고 합니다.




What is the original motivation for Hannay to pursue Scudder’s investigation?




Being bored with his life in London and pining for adventures, Hannay readily agrees to help his neighbour who is in a life-threatening danger.




삶이 너무나 무료하여 런던을 떠날 고민까지 하던 차에, 다른 사람의 시신을 가져다 놓고 자살로 위장해야 할 정도로 위협을 받는 스커더가 나타나자 주인공은 오히려 반깁니다.


물론, 위험에 처한 사람을 선뜻 돕겠다 나설 정도로 의협심 넘치고, 암호로 가득한 수첩 속 글귀를 해독할 뿐만 아니라, 비밀 조직의 행동 요원을 따돌릴 정도로 비상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도전이겠죠.




Who is Karolides, and why do the Germans want to kill him?




Constantine Karolides is the Greek Prime Minister whom the Germans are aiming to assassinate on 15 June in an attempt to provoke war in Europe.




카롤리데스는 그리스 총리로 실제 작품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를 암살하려는 독일 스파이의 음모를 알아차린 스커더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목숨을 잃고 말지요.


그리스 총리의 암살로 유럽에서 전쟁이 촉발되도록 하려는 독일 측의 의도입니다.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시간이 더 필요한 분은 나중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다음에 읽을 책: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구텐베르크 + 킨들 + 유튜브 + 오더블

모두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저작권이 소멸된 책이라 전자책 형태로 구한다면 무료거나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종이책을 이미 구했다면 그걸 읽어도 됩니다.



검색 용어: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by Robert Louis Stevenson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1001 Books to Read Before You Die



책 구하는 방법은 아래 브런치 글에서 참조하세요.



3주 뒤에 만나요.



커버 이미지: pastoffences.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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