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onut Blondie
어제 밤 간식으로 코코넛 칩을 먹었는데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에 반해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칩한통을 모두 비워버리고 말았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새벽에 일어나면 코코넛이 들어간 디저트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잠들었다.
디저트에 대한 욕망 때문인지 평소보다도 더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침대를 박차고 나와 브라우니의 사촌 격인 코코넛 블론디를 만들 준비를 시작한다.
버터를 가스불에 올려 녹인 후 설탕과 계란을 넣고 저어주다 밀가루와 코코넛가루 그리고 피칸을 듬뿍 넣어 반죽을 완성한다. 알맞은 틀에 반죽을 넣고 한 번 더 코코넛과 피칸을 듬뿍 올려 욕망의 베이킹을 해본다.
버터보다 더욱 강력한 고소한 향을 뿜어내는 코코넛 덕분에 오븐 앞을 떠날 수가 없다. 30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완성된 케이크를 꺼내고 식을 새도 없이 아뜨뜨 소리를 내며 급하게 케이크 한 조각을 꺼내 차가운 우유와 먹어본다.
코코넛 특유의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에 피칸의 고소함까지 추가되니 입안은.. 방앗간?
코코넛 맛에 대해 호불호가 있다던데 유독 주변에는 코코넛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비어있는 의자에 한 명씩 모두 데려와서 함께 즐기고 싶은 이맛❤
오늘도
Baking at 3:3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