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게으름을 부렸는가?

서로가 다른 근면성실함의 기준

by Kay

안녕하세요 Kay입니다.


오늘은 '근면성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근면(勤부지런할근 勉힘쓸면): 부지런히 일하며 힘씀.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성실(誠정성성 實열매실): 정성스럽고 참됨.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근면은 일단 부지런하게 힘을 쓴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일찍 일어나서 땀 흘리는 것이 연상이 되네요. 성실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성스럽게 열매를 추구하는 것이 성실하다는 의미인가 봅니다. 옛날 농업사회에서는 부지런하게 또 적시에 각종 일들을 해야만 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정성을 들여서 '열매'를 맺는 과정을 '성실'이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수의 기업의 사훈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인용(?)이 되는 단어를 고르라면 아마도 근면, 성실의 두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재직하였던 회사의 사훈도 첫 단어가 바로 '근면'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기업은 근면/성실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 왔습니다. 사실, 어떠한 일을 함에서 근면과 성실이 없다면 성과를 내기가 힘들겠지요.


그런데, 요즘 특히 구(?)세대와 신(?)세대의 차이점에 대한 많은 콘텐츠를 보면 서로가 이해 못 하는 문화 혹은 업무방식을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에어팟을 꼽고 일해야 집중이 잘되는데요?"

"꼭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하나요? 하루에 8시간만 일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맡은 부분은 다 합니다."

"굳이 사무실에서 일해야 하나요? 저는 재택을 하거나 카페에서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저는 점심 혼자 먹으면 안될까요? 저는 점심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근무하는 데 말 좀 안 거시면 안 될까요? 저는 지금 집중하고 있습니다."

"슬랙을 주시거나, 노션을 찾아보세요!"


어디선가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정말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흔히 말하는 MZ세대들 이긴 합니다.)이 정말 일하기가 싫거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서 이러는 걸까요? 혹 그들의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꼰대'처럼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셨나요? 아니면 'MZ들은 정말 이해 못 하겠어'로 설득을 포기하셨나요?






적어도 제가 경험한 여러 케이스로 볼 때, 그들은 절대 일하기 싫거나 어울리기 싫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근면/성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 전통적인 기업이거나 소위 X세대들에게 근면/성실이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일찍 사무실에 출근하여 업무 준비를 하는 것.

2. 야근과 초과근무가 곧 그 사람의 성과와 성실을 말해 주는 것.

3.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각종 회식과 일상공유를 통해 관리해야만 하는 것.

4. 윗사람이 인정해 줄 때만이 나의 성과가 인정받는 것.


하지만, 근면/성실의 의미를 다르게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 꼭 출근해야 하나? 나는 어제 새벽 세시까지 일했는데 오늘은 오전에 좀 쉬다가 집에서 일하고 싶음.

2. 일이 잘될 때는 2~3일 내내 스트레이트로 일할 수 있음. 하지만, 안될 때는 좀 쉴 수도 있음

3. 일에 집중할 때는 다른 사람이 방해 안 했으면 함. 관계보다는 일의 성과로 보여줄 것임.

4. 나의 일은 나 스스로 만족이 되는 퀄리티까지 해야 함. 윗사람 눈치는 필요 없음. 단 나의 성과가 평가절하 된다면 단호하게 의견을 말할 것임.


정확하게 대칭이 되진 않지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감이 오시지요?

이러한 차이를 리더들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근면/성실의 기준이 다른 팀원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니까요. 단순하게 나이차가 나기 때문에 근면/성실의 기준이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살아온 환경이나 가치관, 기존에 일했던 업종과 회사의 특성에 따라서도 다를 것입니다. 위에서 든 예시는 조금 극단적일 수도 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근면/성실의 기준도 (시간, 공간적)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팀원들을 리더는 잘 파악하고 대응해야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변화는 오직 리더의 몫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