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 Aug 31. 2023

리더십 파이? 먹는 건가?

리더십이라는 이름의 Pie 이야기

안녕하세요 Kay입니다.


오늘은 리더십이라는 이름을 가진 파이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파이? 먹는 건가? 네 맞습니다. 정말 먹는 파이(Pie) 맞습니다.  :-)

(저는 학문적으로 전문가가 아니므로 순전히 제 수준에서의 정의임을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저는 조직의 리더십의 합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리더십의 합계는 리더가 해야 할 역할과 업무를 모두 모아놓은 것을 말합니다. 각종 의사결정, 프로젝트 진행, 조직관리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됩니다.


작은 조직이라면 리더십의 합계가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이 큰 조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테니까요. 그래서, 소수의 리더가 충분히 리더십의 총량을 나누어 가질 수 있습니다.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리더가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즉 리더십의 총량이 증가합니다. 총량이 증가할수록 소수의 리더가 나누어 가지기에는 무리가 오는 순간이 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리더의 수도 증가하게 되겠지요.


저는 이러한 리더십의 총량을 ‘리더십 파이(Leadership Pie)’라고 드는 예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리더십 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조직의 성장궤도에서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니까 뭔가 좋은 것 같지만, 결국 리더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결정과 책임의 무게입니다.)   




1. 리더십 파이가 작을 때 너무 많은 사람이 나누어 먹으면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
리더십 파이가 작다는 것은 아직 조직에서 리더가 할 일이 많지 않고 그에 비례해서 규모가 작은 조직이겠지요. 그런데 파이가 작은데도 너무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으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다 같이 배고프거나, 경쟁을 통해서 소수가 독점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어느 경우이던 조직에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리더가 리더다운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작거나 사람수는 적은데도 각자의 직책 타이틀이 모두 거창한 조직에서 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리더십 파이를 키우는 만큼 나누어 먹을 사람도 같이 늘려야 합니다.
앞 1번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성장에 비례해서 리더십 파이도 같이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같이 리더십 파이를 나눌 리더도 증가시켜야 하죠. 그런데 이미 성장궤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의 수가 너무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리더십 파이는 이미 커졌는데, 나누어 먹을 사람이 부족한 것이지요. 이런 경우 한계이상의 파이를 먹게 되니 자연스럽게 탈이 나게 됩니다. 조직 내의 결정과 책임의 흐름이 막히고, 비효율이 증가합니다. 이런 조직은 빨리 리더십 체계를 갖추고 각 리더의 역할에 부합하는 권한과 책임을 위임해야 합니다.


3. 파이가 커졌는데도 나누지 않고 모두 먹으려 한다면 결국 배탈이 납니다.
조직의 규모가 이미 상당한데도 실질적인 리더가 소수인 조직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팀장위주의 조직이 되어야 리더십 파이가 적절하게 분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이 어느 정도 성장을 했음에도  ‘C’ 레벨 위주의 조직이 필요이상으로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이를 모두 먹을 능력이 없는데도 팀장에게 나눠주지 않고 소수의 ‘C’들이 이를 독점하지요. 언뜻 보면 중앙집권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팀장들의 전문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마이크로매니징이 난무하는 조직이 되기 쉽습니다. 이에 따라 성장이 멈추거나 심한 경우 쇠퇴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허기가 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음식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리더십이라는 이름의 파이는 리더들에게 적합하게 분배되어야 합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에 걸맞은 결정과 책임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대문 이미지 출처: https://lucas-genai.web.app/]


매거진의 이전글 다 같은 리더라고 '퉁치지' 말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