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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Oct 31. 2023

17. 첫 번째 제안을 받다.

아직도 얼떨떨한 그날의 기억

그날은 일찍 퇴근하는 날이었습니다. 학원에 가 있는 아이를 마중가야 했기에, 평소보다는 일찍 퇴근하고 학원 근처로 갔습니다. 시간이 남아있기에, 카페에서 태블릿과 키보드를 꺼내 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카페에서 뭔가를 해보게 되다니, 나름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감격에 기분이 좋아서인지 그날은 글을 술술 써내려 져 갔고, 기분 좋게 발행을 했습니다. 그날 두 편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평소 한편 발행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그날은 ‘끗발’이 좋았던지 순식간에 두 편을 글을 쓰고 발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아이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면서 집에 들어갔는데요, 그날 밤 저는 난생처음으로 작가 제안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뉴스 AI 큐레이션 서비스인 헤드라잇(https://m.oheadline.com/)에서 제안을 주셨습니다. 헤드라잇은 뉴스를 큐레이션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고글을 같이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과 관련된 콘텐츠의 작가로 제안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저만을 위한 글쓰기, 그리고 브런치에서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글쓰기였는데 갑자기 광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소소한 글들이 광장에 나갈 자격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사이트를 살펴보니 이미 강호의 고수들이 즐비하였습니다. 고래들이 가득한 바다에서 과연 저 같은 새우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굳이 위험한 곳에 나가지 않고,  집 앞의 작은 샘물에서 노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미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본지라, 더 이상의 마상도 크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바다로 나가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헤드라잇의 필진이 되었습니다. 저의 첫 작가제안이며, 저에게는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오늘도 일단 뭔가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저에게 벌어질지 그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화: https://brunch.co.kr/@beast112/157]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와 기업을 돕습니다.

★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에 신임팀장을 위한 콘텐츠 연재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HR 전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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