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_팀장의 정체는?
저도 대기업에 재직할 때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획력, 문서작성 등 업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스킬들이었습니다. 배울 때는 정말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왜 이제까지 이것을 몰랐을까? 이걸 업무에 적용하면 얼마나 생산성이 좋아지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현업에 다시 복귀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마는 마법을 겪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몇 년 전, 서울대 이찬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시던 와중에 여성 리더십에 관한 주제에 이르자 이런 말씀을 하셨죠.
"여성 리더십을 교육하자고 하면 전부 여성들만 교육에 참석합니다. 여성 리더십 교육에 참석해야 할 사람은 여성도 있지만, 더 중요한 사람은 남녀의 구분 없이, 여성의 상사가 참여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성의 리더십을 발현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사람은 바로 윗 상사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전 뒷 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결국 부하직원의 능력을 발현시키고 후원해 주는 사람은 윗 상사(대부분 팀장님들 이겠죠?)일 텐데 우리는 매번 실무자에게만 현업 교육을 실행해 왔으니까요.
다시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현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스킬들을 학습하고 그것을 현업에 적용하려면 무엇이 가장 큰 걸림돌일까요?
그리고 무엇이 가장 큰 도움이 될까요?
두 문제의 정답은 같습니다. 바로 상사(팀장)입니다.
기획력의 좋은 스킬들을 새롭게 배워서 현업에 적용하려고 해도, 상사는 이야기합니다. 기존 방식 혹은 상사가 이해하기 편한 방식으로 해오라고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제가 재직하는 컨설팅펌에서도 학습자 교육과 동시에 그들이 현업에 가서도 새롭게 배운 것들을 적용하는데 스폰서십을 발휘해 줄 수 있도록 팀장님들에게도 학습의 내용을 공유하는 학습법을 고객사에게 많이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팀장은 부하직원의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이야기했었던 "팀장은 곧 회사"라는 표현과도 부합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팀장은 상황에 따라 조력자도 방해자도 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얘기에서는 이런 팀장들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같이 일 할 수 있는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팀장의 일하는 방식"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