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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Dec 14. 2023

전단지를 뿌리는 리더들 2

피드백을 위한 소소한 팁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 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지하철역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분들을 관찰하고 저 혼자 생각한 소소한 얘기들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매일 두 번씩 이용합니다. 출근과 퇴근길인데요, 그 길에는 여지없이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도 많은 유형이 있지만, 전단지의 디자인에도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의 유형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무 얘기 없이 그냥 전단지만 억지로 주려는 사람
기계적으로 주는 전단지는 받기도 싫지요. 지나는 길을 막고서 전단지를 나눠주려고 하는 사람을 보면 저도 모르게 방어적이 됩니다. 그래서 아예 외면하고 지나가는 길이 많지요.


2. 전단지를 나눠주는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나눠주려는 사람

좋은 예금을 소개해 드립니다. 혹은 어떤 가게가 새로 개업했습니다. 등 확실한 목적을 먼저 알립니다. 만약 평소 예금에 대해서 고민이 있던 사람이라면 바로 전단지를 받으려고 하겠지요.


두 번째로 전단지의 디자인 유형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글자가 빼곡하게 많아서 언뜻 보기에 무슨 내용인지도 짐작이 가지 않는 디자인
너무 복잡하고, 내용도 많은 데다가 한눈에 어떤 의도인지도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바쁜 길을 가는데 내용도 모를 전단지를 받아 들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2. 큰 글자로 주제가 나와있어서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 디자인

약 1미터 앞에서 나눠주려는 전단지를 보게 될 때, 제목이라도 보이게 되면 흥미가 생깁니다. 위의 예시처럼 신규적금 소개라던지 신장개업 가게라는 주제가 잘 보인다면 어떤 의도인지 바로 알 수 있고, 흥미가 있던 주제라면 전단지를 받게 됩니다.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들의 유형 두 가지와 전단지 디자인의 유형 두 가지는 모두 네 가지로 조합이 될 수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 가장 사람들이 전단지를 잘 받게 될까요? 그리고 어떤 조합을 사람들이 제일 싫어할까요?






연말이 되면 리더들은 고민이 커집니다. 각종 평가가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고, 구성원들에게 많은 내용들을 피드백이란 이름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고 안 좋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까?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에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피드백에 있어서 주의할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피드백의 이유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위의 예시처럼 기계적으로 나눠주는 전단지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그저 연말연초에는 평가가 있으니까 그리고 평가의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해야 하니까 의무처럼 피드백을 하게 된다면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은 어떨까요? 무엇을 위한 피드백인지 설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리더들은 당연하게도 구성원들의 성장을 바라고 지원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많은 말들을 해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말이 많아지면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는 그저 ‘설교’로 들리기 쉽습니다. 내용의 주제와 목적을 피드백 전에 잘 설명해 주어야 하고, 피드백의 끝에는 주요 내용을 정확하게 wrap up 해야 합니다. "오늘의 목적은 A였고, 내용을 정리하면 B, C, D 입니다"로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알아보기 힘든 전단지는 모두가 싫어하지요. 듣는 사람의 이해를 위해서는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당연한 얘기지만, 진정성은 꼭 필요합니다.

아르바이트로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과 본인의 가게를 홍보하려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겠지요. 리더의 피드백은 그 무엇보다도 진정성이 전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위해 고민하시는 팀장님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와 기업을 돕습니다.

★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가인지 캠퍼스, 코치닷, 두들린에 정기 연재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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