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야기_팀장의 소통 스타일
안녕하세요 김팀입니다.
5월 초의 기나긴(?) 연휴와 각종 정치적 사건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차분히 글을 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글에서 팀장과 사이좋게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팀장의 정체와 팀장(과 그 위의 상사)이 어떤 사람인지(듣는 사람 or 말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죠.
오늘은 계속 이어서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소통 혹은 대화의 스타일이 다릅니다. 말하는 사람 or 듣는 사람의 차이점이 아니라 어떤 스타일로 소통을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직설적으로 바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좀 돌려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성격은 모두 다른 만큼, 소통 스타일도 모두 다를진대, 어떻게 일일이 다 대응할까요?
저도 이점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의하다가 실생활에 이용하기 좋을 만한 팁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오늘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직장생활에서 상사와 소통하는 것은 결재만은 아닙니다. 문서상의 결재 외에도 수없이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쉬운 예시로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여러분께서 상사에게 회식 일정과 장소를 정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상사의 스타일에 따라서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전형적인 유형의 불도저 상사입니다. 강력하게 본인의 주장을 밀고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본인의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 앞에서 다른 의견을 꺼낼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 유형의 상사가 회식의 기획을 지시했을 때 보고는 다음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A식당과 B식당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팀장님께서 이 중에서 선택을 해 주시죠. 각각의 장단점과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bla~bla"
이 유형의 상사는 본인이 최종 선택을 한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답이 정해져 있더라도 선택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말하기도 좋아하고, 그만큼 남들의 평판에도 매우 민감한 유형입니다. 본인이 주관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팀장님. 최근 회식 자리로 Hot하게 떠오르는 장소가 바로 C식당입니다. 지난주에도 D팀과 F본부가 거기에서 회식을 했던데 평이 아주 좋았습니다. 워낙 평이 좋던데, 이번에는 C식당 어떠십니까?"
Controller 유형과의 차이점이 느껴지십니까? 확연히 다르죠?^^
이 유형이 상사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주의하시면 좋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시겠지만, 흔히 말하는 깐깐한 스타일입니다.
모든 판단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 이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숫자에 매우 민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팀장님, 지시하신 이번 회식의 예산은 1인당 2만 원입니다. A 식당은 1인당 1.5만 원이면 회식이 가능하며, 남은 5천 원으로는 해산 전에 다 같이 커피 한잔까지 가능합니다. 반면 B 식당은 1인당 2만 원은 되어야 회식이 가능하지만, 식 후 커피가 무료입니다. Bla~Bla~"
사실 이 유형은 말보다 종이 한 장으로 분석된 데이터를 들이 밀어야 하죠^^ 그냥 요즘 어느 식당이 좋으니 그리로 가시죠 or 다른 부서도 여기에서 했는데 매우 좋았답니다~~ 등의 표현은 절대 금물입니다.
퍼실리테이터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주로 "촉진자"의 의미로 쓰입니다. 학습 혹은 토의를 할 때 그것이 잘 이루어지도록 이끌어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유형의 상사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반영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팀장님. 금번 회식 실시에 대해서 팀원들의 의견을 전부 들어 보았는데, 압도적으로 B식당으로 가자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특히 여직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좋은 식당인데요, 우리 팀은 여직원들이 좀 많으니, 그들이 좋아하는 식당으로 가시는 것이 어떨까요?"
다른 유형들과의 차이점이 명확하지요?
이쯤 읽으시면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거 DISC 진단하고 매우 비슷한걸? 하고 말이죠.
사실 비슷한 면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DISC 진단은 그 사람의 유형별 행동특성을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그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에 대한 진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이 유형들은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특성이라기보다는 소통에 대한 방식입니다. 한번 형성되는 잘 변하지 않는 성격과 달리, 소통의 방식은 본인의 위치나 일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위 리더의 경우에는 청취형이나 관계중시적 유형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상위 리더로 올라갔을 때는 주도적 형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팀장님이 보통 어떤 유형으로 소통을 하는지 파악하게 되면, 전보다 더 대화하기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 본문에 말씀드린 소통유형에 대해서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엑스퍼트컨설팅의 진단 tools 中 FACT (Facilitator, Analyst, Controller, Talker) 진단을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