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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Jun 20. 2024

오늘 점심은 '도가니탕' 어때요?

우리 조직의 도가니를 찾아보아요!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는 Kay 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아주 우연히 보게 된 예전 드라마의 한 장면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벌써 방영된 지 몇 년이 지난 드라마지만, 워낙 완성도가 높기에 아직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드라마입니다. 교도소 내에서 벌어지는 수감자들 간의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교도관들도 같이 어우러져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냅니다. 저는 사실 이 드라마를 보진 못했습니다. 그저 명장면들만 편집된 약식 버전을 조금 보았을 뿐입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기에 아직도 가끔씩 영상들을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교도관 한 명이 뭔가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에 평소 그를 좋지 않게 바라보던 엘리트이자 바른생활맨인 라이벌이 소장에게 징계 건의를 합니다. 규정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기에 소장은 그대로 건의를 받아들입니다. 소장이 순순하게 건의를 받아들이자 라이벌은 드디어 선을 넘습니다.



팽 부장, 다른 곳으로 전출 보내시죠.



“근무태만에, 업무처리 부족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한두 번이 아닌데 왜 우리가 그 사람을 데리고 있어야 합니까?”라고 강력하게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소장은 정색을 하면서 거부합니다. 



싫으면 나 과장이 전출가!



이어 소장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당신처럼 일 잘하는 사람은 여기 꼭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데 팽 부장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무릎팍의 도가니 같은 사람도 있어야 여기가 제대로 돌아가.  







리더십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팀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리더십과 팀워크의 진수는 바로 ‘곱셈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여섯 사람이 모인 팀은 단순하게 여섯 사람의 합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사람이 모인 집단을 팀이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이른바 구성원들의 ‘케미’를 만들어 내서 “3+3”이 아닌 “3 ×3”으로 만드는 것이 리더십과 팀워크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비 오는 날은 소시지빵’이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east112/230



우리의 조직도 잘 살펴보면 그리 뛰어난 능력이 없어 보이는 구성원이 있습니다. 일을 못하지는 않지만 고성과자들과 비교하면 그리 우수하진 않습니다. ‘업무’에 한정해서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업무는 중간이더라도 팀워크를 만들어 내는데 큰 기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구성원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본인은 궂은일을 합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입니다. 보이진 않지만 조직의 윤활유가 되어 줍니다. 도가니는 말랑말랑해서 힘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뼈와 뼈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줍니다. 그래서 뼈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우리의 조직에도 그런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리더가 ‘업무’로만 구성원을 평가하려 든다면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조직에 숨어있는 ‘도가니’를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51992040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leader-communication/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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