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좋았던 나날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부족할 것 없던 나날들도
시간이 퇴색함에 따라
결국 엷어지고, 흩어져 버리고 말았지.
지금 내가 슬픈 것은
네가 내 곁에 없음이 아니다.
그 아름답고 행복한,
다시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을
네가 잊어버린 것이다.
성역(聖域)인 설산(雪山)에 깃들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그저 자연과 벗하고 지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