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픔도 슬픔도 없는 세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픈 만큼 자란다는 말이 위로랍시고 할 수 있는 말일까.
힘내라는 말로 힘은 나지 않는데.
깊은 심해까지 내려간 감정을 어떻게 '힘내'라는 단어로 끄집어 올릴 수 있을까.
나만 빼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
그게 진짜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 절망을. 한숨만 나오는 일상을 한 움큼이라도 덜어줬으면 하는 마음일 테다.
공감으로 될까. 들어주면 될까.
몸에 상처가 나면 밴드라도 붙이면 될 텐데.
우물쭈물하다가 바라 만보기에 마음이 칼에 베인 듯 아려서
말 돼도 안 되는 글 몇 자로 내 마음을 대신해 글을 너에게 보낸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