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 조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예린 Jun 03. 2020

우물쭈물하다 글을 쓴다


문득 아픔도 슬픔도 없는 세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픈 만큼 자란다는 말이 위로랍시고 할 수 있는 말일까.
힘내라는 말로 힘은 나지 않는데.
깊은 심해까지 내려간 감정을 어떻게 '힘내'라는 단어로 끄집어 올릴 수 있을까.

나만 빼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

그게 진짜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 절망을. 한숨만 나오는 일상을 한 움큼이라도 덜어줬으면 하는 마음일 테다.

공감으로 될까. 들어주면 될까.
몸에 상처가 나면 밴드라도 붙이면 될 텐데.
우물쭈물하다가 바라 만보기에 마음이 칼에 베인 듯 아려서
말 돼도 안 되는 글 몇 자로 내 마음을 대신해 글을 너에게 보낸다ㅡ.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시작형' 인간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