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함으로 징계?

그게 됩니까?

by 오네시보

디모데후서 2:25 KRV


[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찌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이 말씀을 읽고 한참을 곱씹었다.


온유함으로 징계?


엥?

이게 돼?

이게 됩니까?

라고 반문 했다.


일단 징계라는 단어에서 헤맸다.

단어에서 오는 매서움이 한몫했기 때문.


벌을 내리거나 처벌을 뜻하는 거 아냐?

그런데 온유하게?


참 아이러니하고 역설적이라 여겼다.


며칠이 지나 자녀 둘(초3 쌍둥이)의

싸움이 벌어졌다.


약자의 선 실수가 있었다 해도

강자의 선 타격은 용서 불가한 상황.


과거에도 한 차례 유사한 상황이

있었던 터라

훈육을 하긴 해야겠는데,


이번엔 매를 들어야 옳다고 생각했고

이유가 타당하다고 생각했으며

싹을 끊어야 한다고 까지 생각했다.


하여 훈육이 잘 먹힐 것 같은(?)

시나리오를 나름 짰다.


그러던 찰나,

온유함으로 징계하라는 말씀이

뇌리를 스쳤고

잠재의식에서 반응했다.


시나리오를 다시 급 수정했고

앉혀 놓고

뭣이 중한 것인지를 훈육했다.


억지스럽다 생각했던

아이러니가 될 줄이야.


매를 들지 않고 훈육이

가능할 정도의 인내심을

억누를 수 있었던 힘.


그 힘이 고이

간직되길 바랄 뿐이다.


다가올 평지풍파 중엔

분명 선을 넘어 매를 들 것 같지만

감정을 억누르며 온유함으로 징계할 수 있을지

그날이 궁금해진다.

가운데 2명이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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