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들지 않을 때도 나를 잘 데리고 살기

by 포도나무

스트레스 Stress는

'원하지 않는'

'예상 밖의=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느끼는

힘듦, 억울함, 이건 아니잖아 하는 부당한 느낌같이

말 그대로 마음을 '짓누르는' 그 어떤 압박감인데

어떨 때는 스트레스를 초래한 사람, 일, 환경보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꼭 받고야 마는

내가 더 스트레스 일 때가 있곤 합니다


이런 내가 아니라면

이렇게 안 힘들었을까?


그래서 갑자기 며칠 전

폭염에 지친 길을 걷다가

저에게는 그런 말로 떠오른 걸까요

고난의 대명사 욥(Job)이 했던 독백이...


상상하고 싶지 않은 고난을 마주했을 때

상황이 왜 이런 거야라는 말보다

차라리 내가 아니고 싶다고 했던 탄식들이


그러다가...

내가 좀 마음에 안 들더라도

나를 잘 데리고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다독다독이고

용기도 주고

맘에 안 드는 부분을 다 뜯어고치면

이런 일 안 생길까 싶어서 예리하게 보다가도

다정하게

좀 천천히 가보자 싶어 안아주고

상황도 조금은 편하게 바꿔주려고 노력하고


그때였을까요

치열한 항변 끝에서 툭 건네던

욥의 마지막 말, 아직 고통 속인데

다 이해되지 않아도 그냥 살아보겠노라고

그렇게 한 발 물러났던 그에게

잔잔하게 회복이 찾아온 장면이 오버랩된 건


그래서 마음먹었습니다

내가 좀 맘에 안 들 때가 있더라도

잘 데리고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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