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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아름
Jul 11. 2024
봄
아름세계 2024년 창간호 ㅣ 시 ㅣ 강아름
할미꽃이 게으른 아이마냥 깨어나고
때를 놓친 나무가 하얀 눈송이를 내리고
검던 숲은 참던 숨을 천천히 뱉어내고
나의 겨울은 그대를 만나 봄으로 피어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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