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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펄 Feb 22. 2019

우리에게 '사랑'이란?

2월 22일


오늘 모임에서 나눌 주제는 '사랑'이었다. 처음에는 쉬운 듯하면서도 너무 포괄적인 주제라서 어떤 이야기를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럴 땐 손으로 쓰면서 생각하면 떠오르기도 하니까 오랜만에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생각을 넓혀나갔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빠, 큰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이야기에서 아빠와 함께 농사지으며 키우는 농작물로 이어졌다. 이제는 농작물에도 사랑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애정이 깊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평소에 내 사랑이라는 말을 쓰는 것들을 생각해보니 제주도, 핑크, 음악, 백설기가 떠올랐다. 사랑이라는 말 안에서 사람, 장소, 취향, 음식, 취미, 모든 것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 없이 사랑해본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제주도와 음악이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후회 없이 사랑해본 적이 없었던 건지 떠오르지 않았다.


도움받았던 분들도 떠올랐고 그분들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서는 친구,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오랜 친구들과 워낙 편하게 지내다 보니 잘 챙겨주려고 하는데도 마음과 달리 표현을 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사랑'을 어떤 의미로 풀어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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