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우는 또 하나의 방식

계획이 막연할 때, AI가 해준 역할

by Beca

요즘 브런치에 갑자기 많은 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기쁩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공감하고 계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커졌어요. 원래는 AI 관련 이야기를 12월 말까지만 쓰고, 이후에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볼까 생각했었는데요. 반응을 보다 보니 ‘조금 더 써볼까?’ 하는 고민이 드는 시점이 된 것 같아요.


몇 주 전에는 목표를 세우는 것과 관련해서 GPT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도 있었고, 최근에는 회사나 커리어를 알아볼 때도 GPT를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연말이기도 하고, 목표를 세우는 방식과 GPT를 활용한 경험에 대해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한 영상을 보게 됐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10가지를 적고, 그것을 바탕으로 선언문을 만든 뒤 목표를 세우고, 데드라인을 정하고, 해야 할 리스트와 체크리스트, 구체적인 행동, 매일 반복할 행동'까지 정리하고 이대로만 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 라는 말도 함께 봤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도 한 번 적어봤어요. 단순히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어떻게 벌 건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문득 GPT는 뭐라고 대답할까 싶어서, 특히 GPT가 제 데이터를 갖고 있으니까 아래 처럼 물어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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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가 놓치고 있던 고민인것들을 한문장으로 정의해서 목표로 정의 해줬어요. 저걸 보니까 아 저부분도 내가 놓치고 있었구나 하고, 참고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갔는데, GPT는 제 에너지가 매번 분산되는걸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바로 목표를 1개로 잡아서 하는게 나을거 같다고 분석을 해주더라고요.

아래 사진 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크게 3가지 뿌리고 그것을 상위 개념으로 만들어서 선언문을 생성해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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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제가 실현 가능성 있는것들을 먼저 추천해 주더라고요. 이런식으로 GPT랑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목표가 구체화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아래는 11월에 달성한거라 마감일이 12월말이긴 하고, 또 제가 작성한게 아니고 GPT가 적은거라 제가 따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저역시 까먹기도해요. (지금도 이 글 적으면서 어.. 글에 집중하기로 했었구나 하고 깨닫기도 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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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GPT로 목표 짜는 것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이렇게 종종 잊고 있던 목표나 선언문을 다시 확인할수 있어요. 글을 찾아서 볼수도 있겠지만 GPT가 장기기억에 저장해놨다면, GPT한테 '내 올해 목표 3개중에 3번째 꺼 뭐였지?' 혹은, '올해 목표 글쓰기 였는데, 그걸 위한 마일스톤이' 뭐였지? 라고 스스로의 위치를 바로바로 정검해볼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 선언문과 목표는 세웠지만 구체적으로 뭘 해야할지 모를때가 많아요. 가령, 몸무게 5kg 빼야지 하고, 체크리스트를 적을 때 생각없이, 타성에 빠져서 주3회 운동하기 이렇게 적어버릴지도 몰라요. 혹은 어떤 운동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GPT랑 이야기 해보면 구체적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요. 저는 내년에는 중국어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해요. 제가 선언문을 적으면 아마 중국어 회화 잘하기, 해야할 리스트 중국어 단어 외우기, 문장 외우기, 듣기 ,문법공부 이런 뻔한 to do list를 적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GPT한테 요청을 하면 제가 생각지 못한 방향성이 제시가 되요. 구체적으로 마스터를 위해서 일상표현 50개 외워야하고, 감정표현 이런식으로 키워드 별로 외우라고 제안을 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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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걸 위해서 어떤 루틴을 하면 좋은지 적어주는데 사실 좀 많아서 좀 부담스럽고, 현실감이 없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중에서 무엇을 취할지, 무엇을 버릴지는 결국 제가 결정하면 되니까요. 즉, 좀 더 현실적이고 리스트 제작에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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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GPT가 방향을 제안해 주는게 좋았어요. 꿈과 목표가 꼭 제가 해봤던 경험이 되라는법 없잖아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은 정말 다양해요. 언젠가는 펀딩도 해보고 싶고, 제 이름으로 된 사업도 만들어보고 싶고, 여전히 가르치는 일도 계속하고 싶고,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하지만, 정작 그 분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요. 주변에 관련 일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정보도 부족하고요. 특히 펀딩이나 사업부분은 진짜 문외한데요. 그럴 때 GPT가 해야 할 리스트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주면 막연했던 생각에 최소한의 ‘방향’은 생기더라고요.


물론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GPT가 항상 정답을 말해주는 건 아니에요. 처음엔 이렇게 말하더니, 나중에는 “사실 이것도 맞다”라며 방향을 수정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GPT가 주는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면서 “이 방향으로 가면 이런 스텝이 있다”는 걸 미리 가늠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렇게 이번 글은 신년 계획에 대해서 GPT를 어떻게 사용해봤는지에 대해 적어봤어요. 여기서 좀더 구체적으로 계획 원하시는 분은 노션 ai를 써서, 매일 체크 하거나, 1,2,3개월의 계획 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함께 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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