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이 재미있나요?
사람마다 끌리는 글들이 다르다.
쓰는 글들의 스타일도 다 다르다.
난 내 글이 맘에 드는가?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난 논리 정연하고,
근거가 타당하며,
남들에게 납득이 되는 글을
써보고 싶은데
실상은
내 일기장에 적힐 것 같은
다른 사람은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작성하게 된다.
내 안에 있는 재료들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내가 이런 글을 좀 더 쉽게
써 내려가는 사람이라 그런 건지
요즘 글을 쓰며 나만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그래서 오늘은 왜 그럴까 고민을 좀 해보았다.
예전엔 소설도 수필도 많이 읽었고,
특히 호흡이 긴 소설을 좋아했다.
각인물의 특성
각 인물이 가지는 일화들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미세하게 연결되어 하나 소설이 이뤄지는데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땐 '시'도 많이 읽어서
나에게 시적 감각도 좀 더 있었던 거 같다.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요즘 내가 읽는 책장을 한번 쓱 둘러보았다.
10대 20대
풋풋했던 시절
읽어 내려가던 소설과 수필과 시는 어디 가고 없고
죄다 경제, 투자, 육아, 등등..
현실적이고
내 생활에 실제로 필요한
정보성 책들만 잔뜩 꽂혀있었다.
내 낭만과 감성은 어디로 간 걸까.
좀 씁쓸했다.
누구보다 감성적이고,
누구보다 심장이 뜨거운 나인데
차가운 책들만 읽는 사람이 되어 있다니...
왜 이렇게 변한 걸까?
그리고 올해 장편소설 하나를
다 읽어보자 다짐하고, 계획에 넣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편식 없이 많이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럼 더 매력적인 글들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잘 쓰고 싶은 글과
잘 쓰는 글을 다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매력적인 글을 더 쉽게 잘 써 내려가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