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지나가는 인연들에 대한 고찰

by 희재

19살 수능 친 다음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나의

공식적인 첫 사회생활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20살부터는 2년간 롯데마트 보안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고,

22세부터 3년간 헬스장, 꽃집, 카페, 보드게임 카페 등..

투잡/쓰리잡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23살 직장인이 되어서도

주말카페아르바이트를 병행했고,

24살 서울 상경하여 1년간

처음 회사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25살 처음으로 운동센터 운영을 하며 6년은 매니저로 3년은 대표로 운영했다.

그리고 6년 전 난 온전히 전업주부로 살며

소소한 일들을 해오고 있다.


나의 짧은 경력,

그 시기마다 만난 귀한 인연들이 참 많다.

20년 전 만난 인연들과 아직도 연락도 교류도 해오고 있다.

20살 땐 그때 그 시절 인연들과 평생 함께할 줄 알았다. 사회생활을 4-5년쯤 하고 나니


내가 시기시기마다 만나는 인연들과

평생을 갈 수 없을 수도 있구나라고 깨달았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가정이 생기며

또 물리적 환경적 변화가 생기니

인연이 되었던 친구 선배 동기들과도 자연히 멀어지기도 했지만 또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시절 나의 지인과 인연들을 생각하다

문득 그 시절 나는 그들에게 어떤 인연이었을까?

그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의 사람이었을까? 궁금해졌다.

지금은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도

연락은 하지만 이제는 공통의 관심사가 달라진 사람도

몇 번 연락 없이 일 년에 한 번씩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그 시절 나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참 다양한 모습으로 나에게 남아있다.

그때 나는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주변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고받으며 살았기에

멀어졌다고 해서 마음이 속상하거나

만나지 않는다고 해서 아쉽지 않다.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그 시절 내가 함께한 사람들이

결국 나를 비췄던 거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늘 마음 한편에 나의 시절인연들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그립고 감사하다.


끌어당김의 법칙처럼 나와 마음의 결이 비슷하고

잘 맞는 인연들이 함께 했을 테니까 말이다.


난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 문제로 속상해할 때

늘 해주는 말이 있다.

“친구가 너의 삶에 전부는 아니야

서로 존중하고 응원해 주는 친구면 너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멀어질 용기도 가져야 해

그리고 무엇보다 너 스스로가 배려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되면 니 주위에 또 너처럼 멋진 친구들이 함께 모여들 거야. 그러니 지금 속상함은 또 마음 맞는 소중한 친구를 만나가는 과정이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자! “

라고 자주 이야기해 준다.


아직은 초등학생 유치원생밖에 안 되는 아이들이지만

내가 전하는 뜻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라도

진심 있게 받아들여지길 바라면서^^


앞으로 나에게 또 어떤 시절인연들이

다가올까.?

늘 기대하고, 또 멋진 인연들을 만들어가며

지금 나의 시절을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살아가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가 글 쓰는 루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