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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율 Aug 08. 2024

불안의 늪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확신


 그저 이 정도면 되었지 싶을 만큼의 만족감이 내 마음을 꽉 채운다.

얼마 가지 않아 세차게 요동치는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긍정의 기운들을 들이마신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어서 숱한 감정의 경험들을 들추어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조언에 의지해보기도 한다.


'변화 없이 이대로 살 것인가?'

'불편하고 두렵고 꼼지락거리는 이 불안한 마음을 마주하고 함께 갈 것인가?'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

'이대로 멈춰서 있을 거야?'



 하루에도 악마와 천사인지 천사와 악마인지 분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수십 번씩 외쳐댄다.

확신이 주는 안정감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다양한 상황들이 겹쳐져 때로는 물밀듯 밀려드는 불안함의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차라리 화장실에 갈 타이밍이라면 확실하기라도 하지'싶은 우스운 생각마저 든다.




 현재에 살고자 하지만 미래에 대한 일말의 확신을 갖고 싶어 한다. 그래야만 지금 여기에서 한 발을 더 내딛을 힘이 생길 것만 같기 때문이다.

'과연 내가 원하는 양과 형태의 확신을 가질 확실한 무언가를 알아차릴 때라는 것이 올까?'

그때를 기다리기엔 인생이 짧고 순간은 소중하다는 생각에

오늘은 나에 대한 확신 하나만으로 조금은 다른 방식의 하루를 보내본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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