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의 그림책이 주목받는 이유 2. 앞으로의 출판 문화는?
구독자님! 혹시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그림책을 기억하시나요? 그 그림책의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한국의 영화, 드라마 등의 영상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동안 한국의 그림책도 천천히 영역을 넓혀왔는데요. 자세히 한 번 들여다봅시다!
2020년,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저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고, 올해 <달샤베트>로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을 수상했어요. 또한 이수지 작가는 올해 초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어요.
왼쪽부터 백희나 작가(사진=대학내일), 이수지 작가(사진=채널예스)
이뿐만이 아니에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시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수여하는 볼로냐 라가치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상을 수상한 한국 작가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데요. (링크)
특히 한국 작가는 2009년 이후 2016년 한 해만 빼고 매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어요. 2015년에는 한국 작가가 볼로냐 라가치상 전 부문에서 입상하기도 했답니다.
한국은 1990년대 중후반에야 그림책을 창작하고 출간하기 시작했어요. 세계 그림책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거죠. 30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한국의 그림책이 최근 들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한국 작가들은 실험적 이미지를 만들고 구술로 전해져 온 이야기를 이미지로 구현해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며 "특히 백희나, 이수지 작가처럼 관습에 머물지 않고 용기 있게 새로운 시도를 해온 작가들이 조명받으면서 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많은 신진 작가들이 분투 중"이라고 말했어요.
백희나 작가는 미니어처를 그림처럼 연출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활용하고, 이수지 작가 또한 다양한 재료로 새로운 표현방식을 선보여왔거든요.
책읽는곰 출판사의 우지영 편집장 또한 "외국 그림책은 아이들이 읽기 좋은 내용을 담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한국에서는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게 강점"이라고 말하며 '역동성'이 한국의 그림책이 가진 강점이라고 설명했어요.
이렇게 높아져가는 그림책의 위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했어요. 8월 1일 발표한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에 포함되어있는 내용인데요.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 비전 및 전략
이외에도 '출판한류'를 표방하는 과제들이 수립됐어요. 추진 전략은 ✔️모두를 위한 책 ✔️어디에나 있는 책 ✔️미래를 향한 책 ✔️책을 위한 정책 거버넌스 이렇게 총 4가지로 출판산업의 성장과 수요 확대, 지역 서점 활성화가 목표예요.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웹소설과 출판 지식재산권의 활용 확대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지식재산권이 궁금하다면?) 관련해서 맞춤형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이종 산업 종사자와의 교류를 지원해 출판산업 종사자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일 예정이라고 해요.
[뉴스레터 구독] 문화/예술 트렌드, 간편하게 꺼내먹기 https://maily.so/munhwa.c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