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리머] 입찰 PT에서 평가위원 유형별 대응 포인트

요즘은 입찰 PT 때문에 지방에 갈 일이 잦아졌습니다.

공공조달 발표라는 게 보통 그렇죠. 대부분은 지방에서 진행되니까요.

그래서 일정표에 ‘서울’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거야말로 땡큐인거죠!


이번에는 경북이었습니다.

특정 조합과 관련된 발표 건이었는데, 역시 사전 공부가 꽤 필요했습니다.

조합 프로젝트는 늘 그렇습니다. 공공기관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조직의 성격도 다르고, 운영 방식도 다릅니다.

이걸 이해하지 않고 제안을 하면, 발표가 겉도는 느낌이 나기 쉽습니다.


이번 과업도 단순한 사무공간 설계는 아니었습니다.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상업공간, 회의공간까지 함께 제안해야 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디자인보다 운영을 먼저 보게 됩니다.

실제로 이 공간이 어떻게 쓰일지, 운영하다 보면 어떤 질문이 나올지. 이런 걸 생각하지 않으면, 발표장에서 그게 그대로 드러납니다.


발표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고 평가위원 구성도 조금 달랐습니다.

전문가 평가위원들뿐만 아니라 조합장님이 직접 자리에 계셨습니다. 그걸 보고 바로 감이 옵니다.

오늘 질문은 이론보다는 실제 운영 쪽이겠구나.

질문도 대부분 그런 방향이었습니다.

“이 공간은 실제로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요?”

“운영하다 보면 이런 상황도 생길 것 같은데요.”

제안을 공격하기보다는, 이미 사용하는 입장에서 확인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이런 질문이 나오면, 준비를 어디까지 했는지가 바로 드러납니다.


물론 일반 공공조달발표와 달리 이런 경우는 현장이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평가 시간이 갑자기 1시간이나 앞당겨지기도 했고, 발표 도중에 평가위원이 전화를 받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황하지말고 그냥 준비한대로 쭉 이어가면 됩니다. 할건 한다는 생각으로요!!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대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건 하나입니다.

이 제안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판단을 현장에서 설명할 수 있는지.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신경 쓰게 됩니다.


이번 경북 발표도 그런 기준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대단한 이야기를 하려기보다는, 왜 이렇게 제안했는지, 운영을 기준으로 어떤 판단을 했는지까지는 분명히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생각한 제안만이 현장에서 설득력을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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