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몸] 내가 '헬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

학창 시절, 나의 점심시간은 늘 축구와 함께였다.

by 암띤아빠

취업을 하고 보니,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길고
퇴근 이후에는 귀찮아 나가지 않으니
나의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해졌다.


뱃살은 타이어처럼 동그랗게 나오기 시작했고,

체력은 방전되어 밤 10시 넘겨 자면 다음날 피곤해서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학창 시절, 어떻게 새벽 2시까지 공부했는지 나 자신이 놀랍다.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 나는 늘 운동을 했다.

폭염이 와도

폭설이 와도

폭우가 와도

우리는 매일 점심시간 1시간을 축구에 올인했다.

매일같이 축구를 했기에 체력이 좋아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30대부터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학창 시절 축구를 좋아했기에, 단순히 축구를 다시 시작하면 되겠지 생각했지만

막상 회사 동기들과 축구를 하니 재미가 없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뛰는 게 좋았지, 축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축구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운동이구나"를 깨닫고

나의 운동을 찾기 위해

농구, 러닝,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권투 다양한 운동을 시도했지만

나의 흥미를 끄는 운동은 찾지 못했다.

그렇게 나는 운동과 멀어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나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

운동을 하지 않아 약해진 나의 몸은 견디지 못하고 번아웃과 우울증의 침입을 허용했다.

처음 겪는 우울증으로 퇴근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정상적인 활동은 불가능했다.


세상에서 나를 잘 알고 있는 와이프는

나의 체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으로 '헬스'가 딱이라고 했다.

사실 나의 운동으로 헬스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100만 원이 넘는 PT 금액으로 단념했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을 질끈 감고 100만 원이 넘는 PT 수업을 결제했다.

처음에 습관이 잡히지 않아 가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돈이 아까워

최소한 씻고라도 오자라는 마인드로 거의 매일을 갔고

2달이 지나 보니 확실히 나에게 맞는 운동이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상대방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헬스를 하며 나의 몸과 정신은 점점 회복이 되었다.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아 나의 머릿속은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하지만 '체력'없이는 모두 무의미하다.

그래서 나는 미생의 이 문구를 제일 좋아한다.

" '정신력'은 '체력'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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