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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픽쳐스 Jul 05. 2018

1400년 만에 서울을 방문한 '통도사 성보 문화재'

얼마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너무나 기쁜 일이며 감사한일 이다. 박원빈PD는 이런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조상님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7개 사찰로 구성돼 있다. 조만간 7곳 모두를 방문해 보겠다.

유네스코 지정후 지난 7월 3일 불교중앙박물관 에서는 ‘불보종찰, 통도사를 담아내다’ 전시가 시작됐다. 양산 통도사의 다양한 성보문화재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보물 7건, 경남유형문화재 15건을 비롯해 통도사가 전승해온 다양하고 찬란한 성보문화재 107건 161점을 소개한다. 


통도사 소장 성보문화재들이 대거 서울에서 전시되는 것은 개산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전시는 총 5부로 이뤄지며, 그 첫 번째는 ‘부처님 진신사리 모셔진 적멸보궁’이다. 통도사의 역사는 자장율사가 금강계단을 쌓아 당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계율의 근본도량으로 신라의 승단을 체계화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부는 ‘통도사에 모셔진 부처님과 그 말씀’이다. 통도사 대웅전은 불상을 모시는 대신 금강계단을 참배하는 구조다. 그러나 다른 전각에는 많은 불상들이 봉안돼 있으며 조석으로 예불을 모시고 있다. 또 원불(願佛)로 모셨던 비교적 작은 불상과 경전들도 많이 전한다. 

연화봉황무늬자수방석(사진제공 : 불교중앙박물관)
금동천문도(사진제공 : 불교중앙박물관)

3부 ‘성보로 전법하다’는 불전을 장엄하고, 불교의식을 계승하며, 불법을 전승하는데 사용됐던 다양한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다. 보물 제1352호 ‘화엄불도’, 보물 제334호 ‘청동은입사향완’, 보물 제1373호 ‘금동천문도’ 등이 그것이다. 

안적암 동종(사진제공 : 불교중앙박물관)
청동은입사향완(고려) (사진제공 : 불교중앙박물관)

4부 ‘멈추지 않은 수행’은 ‘호계첩’ ‘가사’ ‘작법귀감’ ‘동제인장’ 등 옛 스님들이 공부하고 수행하며 생활했던 물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5부 ‘자장율사, 그 후 통도사의 스님들’은 자장율사를 비롯해 통도사와 인연 있는 큰스님들의 진영과 사리구, 묵서 등을 전시한다.


1시간동안 전시를 둘러보며 의미 있는 전시며 무언가 깨달음을 얻기 보다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는 물론 자장율사의 계율 정신을 오늘날까지 잇는 스님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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