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을 보는 기준을 만드려고 하는 빈픽쳐스 빈PD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 봐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지난 13일 '제10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했다. 다큐영화제 가운데 해답을 찾으러 참여 했다. 올해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지난 2014년 방문했다. 4년만에 이뤄진 취재이며 4년전 보다는 더욱 성숙한 마음으로 진행했다.
현실에 숨겨진 이면의 진실, 그 진실을 기록으로 만들어 내는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자기 자신을 성찰한다. 2009년 시작된 영화제가 벌써 10주년이 되었으니 올해 영화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줄거라 생각한다.
DMZ는 더는 비무장지대, 분단의 아픔의 이름이 아닌 평화의 이름이 되었다. 얼마 있으면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진행한다. 문재인대통령은 육로가 아닌 하늘길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2000년 6월 13일 김대중대통령 부부가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떠났는데 18년만에 똑같은 경로로 가는 것이니 이런 시기에 '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린건 절대로 우연이 아닐 것이다.
'제10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오는 9월 20일까지 진행하며 고양시와 파주시일대에서 19개국 14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부분과 비경쟁부분으로 나뉘어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라는 작품이다. '안녕, 미누'는 2009년 미등록 이주 노동자로 단속되어 강제 추방되기 전까지 18년을 한국에 살며 각종 노동의 현장에서 노동자로,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결성된 스탑크랙다운의 리드 보컬로 활동했다.
영화는 네팔에 다시금 정착한 미누가 2017년 서울 핸드메이드 국제박람회를 맞아 네팔 대표로 초청되어 재입국을 시도하고 또 좌절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이렇게 자신을 쫓아낸 한국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미누를 통해 일회용품처럼 버려지고 잊혀지는 이들의 소외된 목소리를 들려준다.
메가박스 백석, 고양벨라시티, 파주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상영관에서는 거장다큐멘터리감독들의 만남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오는 9월 17일 DMZ 사진과 분쟁지역의 보도사진, 분쟁과 접경 관련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행되는 포럼 '접경 심포지엄 :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서'가 열린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8일에는 전국의 청년기획자 100여명이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 모여 종전에 관해 토론하는 'DMZ 문화로 종전캠프'도 마련된다.
제10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많은 분들이 방문 하셔서 인식이 더욱 높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높아 졌으면 좋겠다. 혹시 혼자 가는게 쪼금 머뭇 거린다면 언제든지 빈PD에게 연락 주시길,,, 꼭 같이 가드리겠다. - 글쓴이 '빈픽쳐스'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 / 제휴문의 contact@beenpictu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