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fore Anyone Else Nov 11. 2023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합니다.

시트콤 하우스  231111

She is out, therefore I exist.


오늘 토요일, 아침 식사 중

아들 1,  친구네 가족 썰 풀다



친구집..


아빠,

현관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에

엄마가 외출한 줄 알았다.


얘들아!

엄마 나가셨다

고로 내가 존재한다


But,

엄마는 문 앞에 있는 택배박스 들고 다시 들어온 것!

엄마, 아침에 외출할 거라 말했고

아빠는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를 듣고

당연히 엄마가 나간 줄 알았겠지


어디선가 나타난 엄마,

그럼 무존재네

아빠가 미쳤구나

하극상이야?


엄마 목소리에 놀라서 털썩 주저앉고

목소리 작아진 아빠!



우리 집…


나(엄마)

얘들아

오늘은 우리 집 문화체험의 날이야

갤러리 관람하고 간장게장 먹으러 갈래?


아들 1  

저는 운동해야 합니다.


아들 2  

저도 안 되겠네요 과제가 급해서~


나(엄마)

무슨 과제인데


아들 2  

대학글쓰기요 


아빠

제들은 안 가도 돼

우리 둘만 가면 돼

재들은 왜 데리고 가

예술적 감성이 없는 놈들인데~


아들 1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합니다.





#시트콤 #우리집시트콤 #즐거운우리집 #행복한우리집 #문화체험의날 #가족행사 #희생정신 #간장게장먹고싶은날 #데카르트 #나는생각한다고로나는존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노크도 없이 와버린 추운 가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