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나의 다이아몬드와 캐리의 다이아몬드

by 느린손 실꽃정원

최근 호날두와 조지나의 결혼이야기가 화제인 것은

호날두가 청혼반지로 조지나에게 선물한 반지가 500만 달러로 69억 원에 달하는 수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주 큰 다이아반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호날두의 자녀 다섯을 함께 키우며 거의 10년째 동거생활을 해 온 조지나가 호날두의 청혼을 받으며 한 말입니다


“네, 원해요. 이번 생에도, 그리고 모든 생에서도”


그동안 호날두에게 매체들은 조지나와 언제 결혼할 거냐의 물음에

"딱"하는 순간이 올 때 라며 갖가지 추측을 낳게 만들었어요. 조지나와의 불화설도 있었고 저러다 언젠간 헤어질 수도 있겠다 싶은 우려 있었지만 결국엔 9년 만에 호날두의 청혼을 받게 된 조지나.

조지나가 하루아침에 신데렐라로 등극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호날두도 복 받은 남자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의 이슈로 호날두에 대한 반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호날두는 보기 드물게 자기 관리나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뚜렷한 남자입니다. 그런 호날두에게 조지나는 그냥 평범한 여자는 아닙니다. 조지나의 아름다움은 사실 어느 모델과 비교해도 모자랄 것 없고, 평범한 여자일 때 만나서 그런 건지 호날두에 대한 경쟁의식, 비교의식 없이 무조건 그를 추종합니다. 그러나 그녀 또한 자기 관리에 있어서는 호날두보다 더하면 더했지 모자라지는 않는 듯해요. 운동, 육아, 가족의 유대를 중요시하는 그녀의 꾸준하고도 성실한 모습, 세상 부족할 것 없는 호날두를 위해 그가 좋아하는 시계, 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미 모델로서, 인플루언서, 사업가로서 입지도 단단합니다. 물론 호날두를 만난 뒤 명성을 얻기는 했지만 명성이 원래 있은 뒤 호날두를 만났더라면 둘이 결혼까지 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분수를 알고 의리도 있고 무엇보다 현명한 조지나입니다. 청혼반지가 부러운 게 아니라 당연히 9년 동안의 헌신과 인내심으로 값진 다이아몬드를 손에 쥐게 된 조지나의 소식에 같은 여자로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자를 만나 또 그의 가족들을 돌보며 게다가 여자로서 매력도 잃지 않고 9년이란 시간을 통해 사랑을 지켜온 조지나. 그런 그녀에게 선물해도 아깝지 않을 근사한 다이아몬드를 선물한 호날두.

제가 아는 한 가장 멋지고 의미 있는 다이아몬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두 번째로 기억되는 멋진 다이아몬드는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빅이 캐리에게 블랙다이아몬드를 선물했던 장면입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옛 남자 친구를 만나고 순간 흔들려서 키스를 했지만 그 죄책감을 빅에게 털어놓고 처분을 기다리는 캐리. 여행에서 돌아온 캐리에게 빅은 작은 선물상자를 꺼냅니다. 블랙 다이아몬드 반지입니다. 캐리는 남편이 이혼 이야기를 꺼낼 줄 알았는데 대신 두 번째 청혼과 함께 다이아몬드 선물을 받게 됩니다. 캐리가 자기를 용서하느냐고 물으니 빅은 대답합니다.

"난 어른이니까"

빅이 정말 빅같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캐리가 다시 왜 블랙 다이아몬드냐고 묻자, 빅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받는 두 번째 프러포즈와 다이아몬드 반지.

영화니까 가능하겠지만 참 멋진 프러포즈에 맞는 멋진 다이몬드라는 생각에 잊히지 않는 영화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의미가 그냥 여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닌

이렇게 인내와 어려움 속에서 피어난 원석이라면 선물에 맞는 가치가 있는 여자여야만이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저도 다이아몬드 세트를 5주년 기념으로 받긴 받았는데.... 청혼은 없었습니다.

그냥 다이아구나 하는 마음으로 잘 안 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