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칭 패턴 법
패턴을 뜨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눈금이 있는 모눈종이 종이를 사용해서 자로 일일이 수치를 재어가면서 작업을 할 수 도 있고요.
컴퓨터 캐드를 사용하실 수 있으면 그 보다 정확한 것은 없겠죠.
저는 피렌체에서 중심선들을 직각으로 만나게 해서 패턴을 뜨는 법을 배웠는데요.
이것을 대칭 패턴 법이라고 칭하겠습니다.
형지라고 패턴을 뜨는 종이에 양 사변의 중심을 중앙에서 크로스 시키고 그래서 반으로 접을 경우 좌/우와 상/하가 동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절반을 이용해서 그 나머지를 결정하는 것이 대칭 패턴 법입니다.
대칭이 중요한 것은 가방이 대부분 대칭적인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핸들이 좌우로 동일한 위치에 놓이고 가방의 형태가 좌우로는 동일한 모양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러 비대칭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아마 안정 적여 보이진 않을 것입니다.
대칭 패턴 법은 비교적 큰 가방의 형지 제작 시 종이 면적에 제한을 모눈종이에 비해서 비교적 받지 않습니다. 큰 모눈종이를 구입해도 되지만 형지만큼 큰 것은 구하긴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패턴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선들 자체가 평행하지 않고 어긋나 있음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곳의 위치를 정하면 자동으로 반대편의 위치를 계산 없이 바로 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절반을 접어서 작업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1미리 정도라도 반으로 접는 과정 등에서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사이즈가 있는 가방류는 대칭 패턴 법으로 하고, 작은 오차도 눈에 띄게 되는 소품류는 모눈종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모눈종이도 나쁜 (?) 모눈종이는 모눈 간 오차가 있습니다.
그럼 대칭 패턴 법을 간단한 예로 들어 보이겠습니다.
여기 예로 25센티 ×8센티의 밑판을 뜨고자 합니다.
그러면 우선은 이 크기보다 좀 더 큰 사이즈로 가재단해 주세요.
우선 가로로 반을 접구요.
한 면에 칼자국을 내어주세요.
펼쳐서 연결시키면 직사각형의 가로 한 면을 재단할 수 있습니다. 이 선은 가로 절반선과 완벽히 직각이 됩니다. 신기하죠?
지금 이 원리가 대칭 패턴 법의 핵심입니다.
이제 25센티 가로의 맞은편을 자로 재어서 그 점을 칼집 내어주세요. 이 것 역시 펼쳐서 두 칼집을 연결하면 양 선은 가로 중앙선과는 직각으로 만나고 양쪽 선은 평행한 선이 됩니다.
신기합니다.
이제 세로로 반을 접으세요.
이때 접을 때는 반드시 위 아래 접는 선이 일치해야 합니다.
만약 틀려버리면 전체적으로도 틀어지고 대칭이 깨어지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펼쳐 보시면 중앙에 직각으로 십자가 그려지고 현재는 가로 양쪽 선이 평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세로로 접어서 세로 선을 찾아 잘라보겠습니다. 예시로 세로 폭이 8센티이며 그 절반인 4센티 점을 칼집 냅니다.
펼쳐서 그 점을 연결시키면 되시고요.
나머지 선은 가로로 접어서 한 면이 4센티 폭으로 잘렸으니 그걸 기준으로 나머지 4센티 폭을 자르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온전한 25센티 X 8센티의 밑판이 완성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사진 상으로 설명드리기에 다소 복잡할 수 있는데요.
방법을 아시고 나면 대칭 재단법만큼 빠르고 정확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접는 상에서 오차가 생길 수 있으니 연습을 많이 해 주셔야겠습니다.
대칭 패턴 법을 아신다면 패턴에 대해서는 이미 준전문가가 되셨습니다.
다음은 대칭 패턴 법을 활용해서 자 없이 패턴을 뜨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