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2. 가죽 면적 계산
여러분은 가죽을 살 때 그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을 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 예전에는 그냥 한 마리, 반 마리 식으로 사고 디테일하게 얼마만큼의 면적인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요.
보다 전문적으로 작업하시면 정확한 면적과 그에 대한 계산법으로 원가에 대해서까지 생각을 하셔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내가 만든 지갑이나 가방이 얼마만큼의 가죽이 어느정도 사용되었는지 알고, 그 원가에 수공비 등을 더해서 적정한 제품 가격을 환산해 낼 수 있어야 하고요.
그럼 알아 볼까요?
이번에 면적 계산을 할 가죽입니다.
가죽에는 뒷면에 보면 사진처럼 숫자가 적혀 있는데요.
외국에서 수입한 가죽의 경우에는 이 단위가 dash (square feet) 입니다.
dash = 1 feet x 1 feet이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몇 평 식으로 해서 거래를 하죠.
1 평 = 약 30 cm x 30 cm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dash 를 평으로 환산해서 면적과 가격을 최종 정하게 됩니다.
dash x 11.11 = 평으로 환산 합니다.
사진의 가죽은 0.79 dash 이고요.
0.79 x 11.11 = 8.7769 평이고요.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서 반올림을 대부분 하죠.
그래서 본 가죽은 8.78평이 됩니다.
평당 가격이 13,500원임으로
13,500 x 8.78 = 118,530원
가죽의 가격은 118,530원이 되겠습니다.
이 가죽으로 강아지 양가죽 코트를 만들어 봤었는데요.
거의 절반을 사용했더랬죠.
로스를 포함하고 약 6만 원어치의 가죽을 사용한 셈이 되네요.
그러니, 적어도 이 양가죽 코트의 판매가는 6만 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현실은 녹녹치 않네요.
강아지 코트로 6만원한다고 하면, 과연 선뜻 구매하실 분이 있으실지 의문입니다.
가죽 공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취미로 하시든, 전업으로 하시든, 꼭 경제적인 것을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뒤늦게 알게 되었네요.
그것도 너무 뒤늦게요.
그래도 즐거움은 숨길 수 없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