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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ing myself Apr 19. 2024

쇼핑 금욕 후 얻는 깨달음 6

달려가는 마음을 붙잡을 순 없나요?

  쇼핑금지 또는 금욕의 26일간의 도전.

그 마지막으로 달려간다. 내일이면 대망의 마지막!


  그간 기대보다(?) 더 잘 참는 내가 대견하였다.

무분별한 쇼핑이 줄면서 부수적으로 깨끗해지는 우리 집이 마음에 들었다. 그간 쇼핑을 줄인 것도 있지만 쓸모없는 옷가지, 물건도 버리면서 공간이 늘었다.


한결 공간적 여유가 생긴 옷장. 옷들이 간소해지니 코디도 빨라졌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곧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그간 잘 버텨온 쇼핑에 대한 욕심이 출렁인다. 그간 잘 참아 왔으니 보상을 얼른 받고 싶은 마음과 곧 원래 습관대로 돌아갈 수 있단 생각에 흥분이 되기도 했다!


  그 충동을 잡지 못하고 결국 펫마트로 향했다.

챌린지 마지막 하루 전 날.

결국 덜컥 9500원짜리 고양이 식기를 사 온다.

비포 그릇
애프터! 구매한 고양이 식기. 고양이는 좋아했지만 챌린지를 하루 실패한 건 쓰라리다.


  사람 마음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아. 그 마음을 벌써 곧 끝이라며 아주 가벼이 했더니 그새 새털처럼 가벼이 약속을 어길 줄야.


  남은 하루는 꼭 나와의 약속을 지키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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