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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 쓰는 삶 Oct 01. 2024

산토샤

만족

Samtosha [산토샤]
완전히 수용하고 만족하는 편안한 상태

   마음이 힘들었을 때 법륜스님 강의를 들었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기에 '~에 감사해'로 끝맺음의 문장을 나열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몇일 쓰다보니 글이 툭툭 막혔다.


  우선 감사할 일이 없었다. 

무언가 얻은 일도, 딱히 특별히 일어난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마음에 감사함이 없는데 일기를 쓰려니 억지스러웠다.


  그러다 우연히 쇼펜하우어 책에서 '결핍'의 상태에 서술해놓은 것을 보게 되었다.

결핍의 상태가 곧 고통이고, 결핍의 반대의 상태-충족-가 고통이 없는 '행복'이라는 것이다.

결핍이 없어 고통스럽지 않은 지금, 

바로 지금이 만족이고 행복이라는 말


  눈 뜨면 맞아히난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평범하고 보통의 시간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사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나에게 결핍되지 않고 있기에 만족스러운 상황인 것을 놓치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것에서 만족하기

쓰던 감사일기를 단순하게 '만족'일기로 바꾸어 쓰기 시작했다.

반대로 말하면 내 삶에서 없어진다면 고통이 찾아올 것들을 찾아 쓰는 일기..

이런 생각으로 찾다보니 하루에 하나겨우 찾던 감사일기가 지금은 오전만해도 10개 이상은 거뜬히 써 내려나간다. 

내 삶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하나하나 감사한 것들이었다. 


  산토샤

결국 산토샤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다.


*key words
1. 만족의 반대말
2. 있는 그대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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