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025.03.11
그렇다면,
내 40여 년의 인생을 지나,
13여 년의 커리어를 통해 활짝 피운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활짝 피운 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FMCG 마케터로 ‘다수의 소비자’가 ‘범용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둘째, 그 노하우를 모두 공감할 수 있고, 발전적으로 ‘보이도록’하는 ‘문서 작성 능력’이 있다.
셋째, 사업의 리스크를 평가하고, ‘제거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즉, 나의 장점을 단어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다수’, ‘범용’, ‘보이기’, ‘문서 작성’, ‘리스크 제거’
그렇다면 자영업이 요구하는 속성은 무엇일까?
나와 닿아 있다면,
내가 자영업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먼저, 스타트업 규모이든 작은 소매점을 하든 간에
거의 모든 경우는 이미 피 튀기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으로 침투하든,
이미 기존의 것으로 가득 차 더 이상 추가하고 싶어 하지 않은
우리 입장에서 보면 너무 게을러서 아쉬운 소비자의 인식 속에 침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므로 살아남기 위해 필연적으로 일부 제한된 타깃을 대상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이렇게 진입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을 우리에게로 돌리기 위해,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한 이유가 갖춰졌다 해서,
반드시 성공이 보장된 것이 아니다.
자영업이 진행되는 도중 수없이 많은 변화와 예상에 없던 리스크,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친다.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함께 개선을 실행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과 함께 운이 겹치면 성공할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자영업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속성인 것 같다.
첫째, ‘구분’되었거나, ‘제한’된 타깃
둘째, 실제 이용해야 할 명확한 ‘실체’, 및 ‘이유’
셋째, 즉각적인 ‘실행’과 ‘피드백’
넷째, 엄습하는 리스크 ‘수용’ 및 ‘개선’
그런데,
저 기본 속성이
내가 잘하는 것 (아마도 직장인이 잘하는 것)과는
사실 정반대의 것처럼 보이는 것은 나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