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벨지 Sep 07. 2023

불친절한 쇼핑몰에서 물건 고르기

네이버부동산을 이용할 때 중요한 2가지

지역과 단지를 어느 정도 추렸으면, 부동산을 통해 집을 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99%는 '네이버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해 부동산과 매물을 고르게 된다.


네이버부동산의 매물은 일종의 '전시된 상품'이다. 수많은 판매자와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어떤 판매자를 통해 어떤 상품을 살지 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살 때면, 이렇게까지 자세히 나와있나 싶을 정도로 상세한 제품 정보가 함께 나온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 착용한 사진, 사용하는 방법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준다.


가격 정보도 투명하다. 어떤 쿠폰과 카드를 사용하면 얼마를 할인해 주는지,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쿠폰을 알아서 적용하고 최종 금액을 계산해준다. 나는 결제를 하기만 하면 된다.


수많은 후기가 등장한다. 사용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 심지어는 사용하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네이버부동산에 나오는 상품들은 어떠한가?


아파트 이름과 동, 방향은 나와있지만, 몇 층인지 몇 호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리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색깔은 어떤지, 분위기는 어떤지 하나도 알 수가 없다. 간혹 불친절한 사진 몇 장이 있을 뿐.


그나마 아파트는 양호한 편이다. 주택이나 빌라의 경우 정확히 어디에 있는 어떤 건물인지조차 알 수 없다. 그저 '이 정도 위치에 있는 몇 층 집'이라는 정보를 얻을 뿐이다.


가격은 어떠한가? 써있긴 하지만, 얼마나 깎일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할인받을 수 있을지를 예상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 후기는? 당연히 없다. 살던 사람이 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데, 팔고 나가거나 보증금을 받아서 나가야 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후기를 남겨줄리 만무하다.



그래서 우리는 부동산 중개인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자세한 매물 정보와 속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부동산 중개인이고

가격을 협상하는 사람도 부동산 중개인이다.


잠시 지난 글을 떠올려 보면 부동산 중개인의 영업 능력과 협상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거래가 성사되어야 부동산 중개인에게 수익이 돌아간다.


즉, 어떤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는지에 따라 더 좋은 물건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더 싼 가격에 사게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집을 구하는 우리는 네이버부동산을 볼 때 무엇을 해야할까?

다음 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불친절한 상품 정보 속에서 원하는 매물 골라내기

더 잘 하는 부동산 고르기            


이게 가능하냐고?

가능하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이전 14화 내 취향대로 집 고르면 안 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