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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Sep 27. 2023

내 취향대로 집 고르면 안 되는 이유

거래 잘 되는 아파트의 2가지 특성

간혹 이사를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경우가 생긴다.

매매를 한 경우 집이 팔리지 않아서,

전월세인 경우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서

내가 이사 나가고 싶은 시기에 이사를 하지 못하면 상당히 난감하다.


평생 그 집 살고 싶거나 돈 날리고 싶으면 집 대충 구해도 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런 위험을 적게 만들어주는

거래가 잘 되는 아파트의 특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세대 수가 많은 아파트


다음은 서울의 한 아파트,

세대수가 236세대로 다소 적은 편이다.

심지어 24평형은 64세대로 적은 세대수를 가지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이렇게 세대수가 적으면 매물로 나와 실제 거래될 확률이 적어

아래와 같이 실거래 흔적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흔적이 남지 않으면 뭐가 문제일까? 대출에 불리하다.

아래는 주택 가격의 기준이 되며 대출을 할 때 중요한 KB 시세 그래프다.



가격 흐름이 비슷한 두 아파트의 KB 시세가

각각 8억 중반과 6억 중반으로 2억 가량 차이를 보인다.


즉,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왼쪽의 아파트는 8억 중반 가격을 기준으로 하지만

오른쪽 아파트는 6억 중반 가격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왼쪽의 아파트가 매매, 전세 모두 대출이 원활하게 나와

매수하거나 전월세로 들어가기에 훨씬 좋은 아파트가 된다는 뜻이다.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조건


집을 선택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전 글에서도 말씀을 드렸다.

(개취 존중 노노)


선택하기가 어렵거나 잘 모르겠으면 집을 보며 물어보면 된다.


"사람들은 어디를 더 좋아하나요?"

사람들은 1층보다 중층을 좋아한다.

탑층보다도 중층을 좋아한다.

동향보다 남향을 좋아한다.

보통은 판상형을 좋아한다.

방 2개보다 방 3개를 좋아한다.

화장실 2개가 있는 집을 좋아한다.

복도식보다 계단식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나중에 이사 나오기가 힘들 수 있다.

평생 그 집에 살 생각이라면 평생 그 집을 팔지 않을 생각이라면 상관 없다.


하지만 이사를 나올 때, 누군가가 그 집을 선택해줘야 하기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집을 구할 때 체크해야하는

거래가 잘 되는 요소에 대해서 적어 보았다.


세대수가 많고 거래가 잘 되나?
'나' 말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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