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기본 용어 알아보기
대출 상담을 받기 전,
기본적인 용어들의 뜻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용어들이
한자어와 영어로 뒤죽박죽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설명하게 될 대출 용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며
동시에 그 어디에서 들은 것보다 쉬운 설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 글은 독해력이 좋지 않으면 끝까지 읽기 힘든 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읽다가 힘들다면 저장해두고, 대출 받으러 가기 전에 읽어도 무방하다.
대출을 받고 매달 이자만 내다가, 약속한 만기에 한 번에 갚는 방법이다.
대출을 받고 매달 이자뿐 아니라, 원금(대출받은 돈)도 조금씩 나눠서 갚는 방법이다.
어떤 방식으로 나눠서 갚을지에 따라 조금 더 세분화해서 나타낼 수 있다.
(1) 원금 균등 상환: 대출 받은 기간동안 원금을 똑같이 나눠서 갚는 방법으로, 원금은 똑같지만 이자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갚는 금액 자체는 매달 조금씩 줄어든다.
(2) 원리금 균등 상환: 대출 받은 기간동안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을 똑같이 내는 방법으로, 실제 갚는 금액이 매달 똑같다(원리금=원금+이자).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대출해주는 돈을 못 갚으면 이 집을 팔아서 갚은 것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집 값이 내려갈 경우도 생각해야 하고,
경매로 넘겼을 때 얼마에 팔 수 있을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집 값의 일정한 비율까지만 대출을 해준다.
즉, LTV= Loan to Value Ratio
Value(집의 가치)에 대한 Loan(대출금)의 Ratio(비율)을 뜻한다.
LTV(%) = 대출금 / 시세
하지만 은행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돈을 빌린 사람이 매달 착실하게 이자를 내고 돈을 갚는 것이다.
그래서 대출하는 사람(차주)이 실제 대출을 갚을 수 있는지 그 능력을 본다.
이 사람이 갚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판단할까?
그렇다. 바로 소득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래서 소득의 일정한 비율까지만 대출을 해준다.
그런데, 지금 해 주는 대출 말고
다른 대출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도 갚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대출까지 더해서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본다.
DTI, DSR(%) = 소득 / 대출
그런데 이 '대출'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1) DTI: 다른 대출은 갚는 이자만 볼게
지금 집을 담보로 받으려는 대출 원금이랑 이자를 갚아야 한다.
혹시 다른 대출이 있다면, 그 대출 이자도 갚아야 하니까 그 금액을 더해서 계산하겠다는 말이다.
DTI(%) = 대출(본 건 주택 담보 대출 원리금 + 기타 부채 이자) / 소득
즉, DTI= Debt to Income
Income(소득) 대비 Debt(대출)을 나타낸 용어다.
(2) DSR: 나는 다른 대출의 이자랑 원금까지 볼 거야
다른 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해서 대출로 계산하겠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똑같은 대출도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대출의 금액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DSR(%) = 대출(본 건 주택 담보 대출 원리금 + 기타 부채 이자 + 기타 부채 원금) / 소득
즉, DSR= Debt Service Ratio
Debt Service(원금 이자를 갚는) Ratio(비율)을 나타낸 용어다.
몇 가지 예외되는 대출이 있다.
중도금 대출, 전세자금대출, 보험계약대출, 소액 대출, 사업자대출 등은
DSR 계산할 때 대출금으로 넣지 않는다.
이 정도 용어를 알고 대출을 알아보면
아마 대화가 잘 통할 것이다.
그리고 친절하게 계산은 모두 부동산계산기가 해준다.
LTV 뿐만 아니라 DTI와 DSR까지 모두 계산해주니 필요하다면 직접 계산해보자.
대출은 시기에 따라 그리고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얼마나 나오는지는 꼭 대출 상담사에게 직접 문의해보자.
또 한 가지.
대출은 여러 대출을 취급하는 전문 상담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그 시기에 맞게 가장 유리한 대출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나 보험을 떠올리면서 대출 상담사를 막연히 경계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