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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샘 Jan 07. 2019

[퇴사하고 세계여행] 마지막은 늘 정신이 없지

(D+34, 치앙마이) 계획세우기

2018.12.4

퇴사하고 세계여행 Day 35.



[그녀의 시선] 마지막은 늘 정신이 없지

치앙마이에서의 한달살이를 정리하는 날. 언제나처럼 원님만에서 요가를 하고, 할머니식당에서 밥을 먹고왔다. 오빠 머리를 (오늘도 잘 못)자르고, 빨래까지 하고나니 벌써 3시!  

급한 마음에 좋아했던 Baan Eatery & Design 카페와 돼지식당을 다녀왔다. 벌과의 사투를 벌이며 빠이여행을 위한 짐을 싸고나니 자정이 훌쩍! 마지막은 언제 어디에 있어도 늘 정신이 없구나.





[그의 시선] 계획세우기


요 며칠동안 앞으로의 일정을 짜고 숙박 및 항공을 예약하느라 알아볼 것이 많았다. 치앙마이에서는 한 숙소에서 1달을 지내다보니 숙소예약의 빡셈을 잠시 잊고 있었다. 여행지에서 다음 여행지를 정하고, 숙박 및 교통편을 예약하는게 앞으로는 일상이 될 듯하다.  다음 여행지로 어디도 갈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만, 동시에 매번 선택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따른다.


예약 중 가장 고민되는 건 늘 숙소다. 교통편에 비해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숙소 예약은 늘 경제적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 숙소선택의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다. 후기와 가격을 고려하여 A를 후보로 둔다. 그런데 그 옆에 B가 보이기 시작한다. A보다는 B가 더 좋아보이는데 B가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가격을 조금 더 낼거면 차라리 C로 가는게 나을 것 같다. 이렇게 A가 B가 되고, C가 되고 그러다 G정도까지 가다보면 처음 보았던 A와 가장 나중에 본 G는 가격 차이가 훌쩍. 이쯤되면 원점에서부터 다시 숙소를 고민하게 된다.


어느 도시에나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위치가 좋고 깔끔한 숙소가 있다 .모든 여행객들의 워너비 숙소. 인기가 많다보니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빈 방이 없는 경우도 잦다. 내가 생각하는 숙소 예약의 적정시기는 여행시기로 D-60 ~ D-30일이다. 한달정도 전부터는 많은 여행자들이 숙소를 예약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1월을 보낸 후 원래 가려고했던 네팔을 포기하고 인도 일정을 조금 더 길게 늘리기로 했다. 가능하다면 리시케쉬(북인도)와 마이솔(남인도) 두 군데서 요가를 수련해볼 생각이다. 인기있는 아쉬람(요가원)은 2~3달 전에 예약해야 한단다. 아쉬람 예약은 요가 고수인 와이프에게 전권을 위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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