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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퇴사일기

[D-131]연휴가 지나고 남은 것들

연휴가 지나니 130일밖에 안남았네?! (개이득)

by 망샘


연휴가 지나니 어느덧 D-131. 내일 출근하면 130일 밖에 남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카운트다운 속도가 빨라짐을 실감한다. 특히 연휴가 많은 5월엔 LTE속도로 체감중이다.






자고로 5월은 황금연휴의 달. 자비로운 부처님덕분에 4일동안 남편과 알콩달콩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여행내내 함께한 책은 무려 퇴사후 세계여행을 다녀와 멋지게 본인들의 길을 걷고 있는 부부의 여행기. 마음이 어찌나 들뜨던지 디데이를 안 볼수가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많은 것 중 하나는 럭셔리한 힐튼호텔도, 인피니티풀에서 보는 바다도 아니었다.





바로 월요일에도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과 화요일에도 출근을 안한다는 사실이었다.






월요일 낮에도 술을 마시고, 저녁에도 술을 마시고,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피니티풀보다도 좋았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함보다 커지고 있는 요즘.


내일 출근 실화냐?!


이렇게 여전히 연휴 후 폭풍은 오고 있지만, 그래도 몇 번의 일요일만 지나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매일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일은 조금이나마 신나게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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