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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샘 Dec 01. 2018

[퇴사하고 세계여행]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법

(D+4, 태국 방콕)요가는 여행을 즐기는 좋은 도구


퇴사하고 세계여행 D+4

in Bangkok, Thailand


[그의 시선]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법 


여행은 현지인들의 일상을 한 발자국 가까이에서 보는 현미경이다. 그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나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고되고 팍팍한, 사람가득찬 퇴근길 버스지만 여행자인 나에게는 그 또한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우리는 늘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행을 떠나서 제일 하고싶어 하는 건 남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여행이란건 길든 짧든 시작과 끝이 있다. 이 광경이, 이 시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음을 알기에 여행자의 하루하루는 특별하며 소중해진다. 끝이 언제임을 안다는 건 그만큼 현재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뜻이니까.

언젠가 뉴스에서 생의 주기에 따른 삶의 만족도 그래프를 본 적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다가 노인이 될수록 다시 만족도가 높아졌다. 내가 생각했던 노인의 행복도 그래프와는 정반대였다. 기력이 쇠하고, 돈이 없고, 친구가 없어져 행복도가 낮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높아졌다.


왜 그럴까?


나이가 들수록 죽음이 머지않았음을 알기에, 내일보다는 오늘에 더 집중해서 살게되고, 그럼으로써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얘기였다.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싶다면 ‘끝’을 자각해보자. 퇴사를 생각할 수도 있고, 지금 하던 프로젝트의 ‘끝’을 생각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의 ‘끝’을 생각할 수도 있고, 준비하고 있던 시험공부의 ‘끝’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끝이 언제임을 자각하게 된다면, 당신의 일상도 특별해질 수 있다.


#김파고 #Kimpago 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여 지인영업을 한 덕에 구독자 100명이 되었다. 파고와 망샘의 등쌀에 못이겨 구독을 눌러준 100분의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만큼 다양한 영상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시선] 요가는 여행을 즐기는 좋은 도구


아침에 빨래를 하며 더운 태국 바람아래 블로그를 한다. 한국보다는 싸지만 태국 물가로는 비싼 무려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모닝커피는 어찌나 맛있던지. 빨래를 마치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현지인처럼 요가원에 왔다. 요리조리 찾아보고 온 Yogatiq는 역시나 좋았고, 요가를 방콕에서 하고 있다는 게 감사했다.


드디어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Terminal21을 찾아 메뉴도 3개에 땡모반도 2개나 시켜먹는 사치를 감행했다. 요가끝나고 먹는 과일주스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갈수록 더 방콕살이가 좋아진다. 한없이 착한 태국인들, 한국에서도 잊지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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